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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출신 부동산 전문가, 솔리드런운용서 새출발 작년말 신규 인가, 김찬일 대표·윤상광 부사장 등 합심

조영진 기자공개 2023-01-04 08:19:3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2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하나의 자산운용사에 집결해 힘을 모은다. 솔리드런자산운용은 향후 부동산금융 업무를 토대로 실물자산관리, 개발·투자 영역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솔리드런자산운용은 작년 연말 일반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하며 자산운용사로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하반기 인베스트먼트 구조로 일찍이 회사를 설립해 사전 기틀을 다진 이후, 최근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획득하면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업계 전문가들이 포진한 신생사라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솔리드런자산운용을 설립한 김찬일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 말까지 미래에셋증권에서 IB 2부문 대표직을 수행해왔다. IB 2부문은 산하 조직으로 PF 1본부, PF 2본부, 부동산개발본부, 대체투자금융본부 등을 두고 있을 만큼 미래에셋증권 부동산금융의 핵심으로 꼽히는 그룹이다.

김찬일 대표는 솔리드런자산운용에서도 본인이 가진 부동산금융업무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운용사는 최근 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직후 '대출의 중개, 주선 또는 대리 업무'를 겸영 보고하며 PF대출 주관업무 진출을 예고한 상황이다.


통상 증권업계 부동산금융 전문가를 영입한 자산운용사는 전 직장이었던 증권사에서 맡았던 PF대출 유동화 주관업무를 가져오면서 가파른 수익 성장세를 보인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 출신 인력을 확보한 신생사 허브자산운용은 한투증권의 기존 딜을 여럿 확보하며 펀드 운용없이 지난해 상반기에만 수십억원대 수수료수익을 올린 바 있다.

솔리드런은 PF 주관업무와 동시에 부동산 자산관리, 개발·투자 영역을 함께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합류한 윤상광 부사장이 김찬일 대표의 지휘 아래 해당 영역을 총괄할 전망이다.

윤상광 부사장은 코리아에셋인베스트먼트, 한국토지신탁,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등을 거친 업계 부동산개발 전문가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국내부동산부문 대표직을 수행했다. 이후 베스타스자산운용 등 국내 굵직한 부동산 운용사들의 접촉이 있었지만, 김찬일 대표를 따라 솔리드런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펀드로는 브릿지론 및 본PF 리파이낸싱 등에 자금을 제공하는 대출채권형 상품으로 첫 출발을 끊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어떤 물건이든 리스크는 있지만 그 리스크를 깨는 게 전문가의 일"이라며 "인허가 및 시공사 선정 가능성, 예상 매각가격, 원가 경쟁력 등을 고려해 좋은 물건을 선별하고자 관련 영역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솔리드런자산운용은 사명대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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