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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한화증권 10년만의 단독주관, 남은 건 '인수의무'티이엠씨 일반청약 미달로 53억 떠안아... 엑시트 성사는 상장 후 주가에 달려

최윤신 기자공개 2023-01-16 07:22:1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2일 1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특수가스 업체 티이엠씨(TEMC)의 상장을 대표주관한 한화투자증권이 일반청약 미달로 인한 인수물량을 떠안게 됐다. 앞서 프리IPO투자분과 주관사 의무인수분을 더해 티이엠씨 지분에 투입하는 총 자금은 53억원을 넘게 됐다.

10년만의 IPO 단독주관을 맡은 한화투자증권은 본격적인 공모 진행에 앞서 프리IPO 투자를 진행하며 캐피탈게인 성과까지 노려봤지만, 결국 상장 이후 주가 추이를 살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보유한 지분의 공모가격보다 크게 낮지 않아 티이엠씨의 주가 추이에 따라 엑시트 전략이 중요할 전망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특수가스 업체 티이엠씨가 전날까지 진행한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투자자 수요를 모두 채우지 못했다. 공모주 청약 미달은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기이던 2019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총 45만주를 모집한 일반청약에선 36만6400주의 주문만 들어왔다. 이에 따라 티이엠씨의 상장 대표주관을 맡은 한화투자증권은 총액인수계약에 따라 남은 물량을 미달된 나머지 8만3600주를 공모가격인 2만8000원에 모두 인수하게 됐다. 약 23억원에 달한다.

상장주관사 의무인수분으로 공모가격에 1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야하기 때문에 3만5714주를 추가적으로 갖게 된다. 이번 IPO과정에서 확보하는 지분은 11만9314주다.

한화투자증권이 보유하게 되는 지분은 이게 끝이 아니다. 이번 총액인수를 하기 이전부터 티이엠씨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1월 대표주관을 맺은 뒤 같은해 5월에 진행된 프리IPO 투자라운드에 참여했다. 해당 라운드에서 신주와 구주를 합해 8만3332주를 주당 2만4000원에 사들였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당시만 해도 프리IPO 지분을 통해 적지 않은 캐피탈게인을 기대했는데, 프라이싱 과정에서 높은 공모가액을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모가격과의 괴리는 상당히 좁혀졌다.

티이엠씨는 당초 3만2000~3만8000원을 희망공모가격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상단에서 가격이 확정되면 약 1.6배의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참여가 저조해 공모가 하단 아래로 공모가격을 설정하게 되면서 캐피탈게인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

최종적으로 한화투자증권은 약 53억원에 TEMC 주식 20만2646주를 갖게 됐다. 보유하게 된 지분의 평균 주당 가격은 2만6355원으로 공모가격인 2만8000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상장 이후 주가 추이에 따라 수익을 거두느냐 손실을 내느냐가 갈리는 상황이다.

보유한 지분별로 보호예수 기간이 달라 철저한 엑시트 계획을 수립해야 할 전망이다. 이번 공모에서 총액인수하는 주식은 1개월의 보호예수가 설정된다.

규정에 따라 의무인수분은 3개월간 의무보유해야 한다. 프리IPO 투자 지분의 경우 취득 경로에 따라 다른데, 신주로 취득한 5만3332주는 1개월만 보유하면 되는 반면, 구주로 취득한 3만주는 1년 이상 장기보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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