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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신유열 상무, 일본기업과 콜라보 역할" "CES, 내년에는 미래사업 준비 많이 할 계획"

김동현 기자공개 2023-01-13 10:07:3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2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사진)가 공개석상에서 자주 모습을 보이며 국내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일본 ㈜롯데를 통해 롯데그룹에 입사한 신 상무는 국내에선 롯데케미칼로 자리를 옮기며 그 역할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케미칼을 이끌고 있는 김교현 대표(부회장)는 신 상무의 역할에 대해 "일본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에서 대학을 나와 현지 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신 상무가 롯데케미칼의 신사업 확대에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김 부회장은 12일 오후 열리는 롯데 사장단 회의 '2023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 참석해 "일본 기업들이 기술이 좋다. 우리의 여러가지 해외 사업능력도 있고 투자여력도 있다 보니 일본의 좋은 기술업체와 콜라보할 길이 있는지 많이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그린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소, 배터리 등을 친환경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조단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전지박 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가 대표적이다.

김 부회장의 발언은 이러한 롯데케미칼의 신사업 전환에 있어 신 상무가 일본 현지 업체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라고 해석된다. 1986년생인 신 상무는 게이오대학교를 졸업해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받고 노무라증권(싱가포르지점)에서 근무했다.

일본 국적의 신 상무가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의 경험을 살려 선도 기술 업체와 협력 접점을 확보해야 하는 역할을 맡은 셈이다. 신 상무가 롯데그룹에 몸담기 시작한 시점은 일본 롯데 부장으로 입사한 2020년이다. 이후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롯데케미칼 상무보를 거쳐 2023년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부문 상무로 승진했다.

이날 열리는 롯데 사장단 회의 주제 역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라는 점에서 신 상무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상반기 VCM에서 '상시적 위기' 시대를 지속성장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롯데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재무·HR 전략에 대한 논의가 핵심으로 신동빈 회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한다. 롯데그룹 내 화학 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이 친환경 사업자로의 전환을 선언한 만큼 앞으로 신 상무를 중심으로 한 일본 기업과 협력이 예상된다.

김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열린 미국 CES 성과에 대해 설명하며 내년에 보다 진화한 기술을 가지고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CES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회장은 "CES를 가니 역시 삼성, LG 등 국내 기업이 다른 데보다 잘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나름대로 하는 미래사업인 수소, 배터리,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등 저희들 하는 것을 알렸는데 내년엔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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