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랩 road to IPO]3년간 연평균 매출 49% 성장 목표, 자신감 근거는③공공 부문 레퍼런스 바탕 매출 확대 기대, 데이터 축적할수록 원가경쟁력↑
정유현 기자공개 2023-01-18 10:15:15
[편집자주]
국내 1호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기업 샌즈랩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멀웨어즈닷컴’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술력으로 성장 스토리를 쓰고 있는 샌즈랩의 증시 입성 과정을 짚어보고, 상장 이후의 모습을 그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6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에 도전하는 샌즈랩이 2025년 매출액 300억원 달성 비전을 내걸었다. 공공 부문 수주 확대를 도모하고 일반 부문에서 판매 방식을 확장하면 신규 고객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매 방식이 안정화되면 2022년 19억원대 수준인 순이익이 2025년에는 12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16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샌즈랩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 할인 전 기준으로 약 1817억원의 밸류에이션을 책정했다. 할인율을 고려하면 시가 총액 범위는 약 1284억~1587억원이다. 2025년 추정 순이익을 활용해 기업 가치를 계산했다.
2025년 추정 순이익을 적용한 이유는 샌즈랩의 주력 사업인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제품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고객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매출 추정치는 2022년 91억7000만원, 2023년 136억6500만원, 2024년 202억8800만원, 2025년 309억1800만원이다. 3년 간 연평균 48%씩 성장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한 것이다.
샌즈랩의 주요 매출처는 공공 기관과 금융을 포함한 일반 기업으로 구성됐다. 공공분야의 경우 조달 및 관련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업을 수주하는 방식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금융 및 일반 기업의 경우 자체적인 영업망과 협력 업체를 활용하고 있다. 사이버 위협 정보의 수집과 분석 서비스를 주력으로 삼는 기업은 국내에서 샌즈랩이 유일하다.
공공 분야는 2019년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멀웨어즈닷컴 제품 (데이터셋)을 판매했고 해당 기관의 주요 사업도 매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는 교통안전공단 관련 사업을 수주했으며 국방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행정안전부 등의 공공분야 사업에 참여했다. 기존 사업 레퍼런스와 영업활동을 바탕으로 공공부문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 분야는 인터넷은행, 게임사, 대형 시스템 통합 업체 등이 높은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요구하는 고객들로 구성돼있다. 자체적인 영업조직과 협력사를 통해 영업가능한 고객 잠재군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판매 방식을 바꿔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활용한다. 접근성이 높은 클라우드 방식의 경우 마켓플레이스 등록 진행을 위한 상품 검토 단계로 올해 전 제품군의 판매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샌즈랩이 낙관적인 미래 실적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원가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사고 파는 구조로 유통이나 제조 등의 중간 단계가 최소화된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데이터가 계속 쌓인다면 최대 90%의 마진율도 가능하다는 것이 샌즈랩 측의 설명이다.
데이터 분석 요청이 들어오면 분석 결과를 고객에게 넘겨주는 '데이터만 흐르는 메커니즘'이다. 만약 분석 요청에 대한 결과를 이미 가지고 있을 경우 분석 비용(인건비 등)이 줄어들기 때문에 데이터가 쌓일수록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다.
샌즈랩이 과거 3개년 (2019년~2021년 3분기) 제품 매출 대비 평균원가비율이 향후에도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추정한 2025년 매출원가율은 23.94%다. 2021년 매출원가율은 41.66%, 2022년 예상 매출원가율은 32.29%다. 매년 매출원가율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샌즈랩의 주력사업인 '멀웨어즈닷컴'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전세계 신·변종 사이버 위협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신·변종 악성코드를 하루 평균 200만개 이상 수집하며 총 누적 건수로 22억개를 기록 중이다. 고객사 확대를 통해 데이터가 늘어나면 매출원가비율도 지속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샌즈랩 관계자는 "2022년의 경우 3분기에 이미 전년도(2021년)도 매출액을 넘어선 상태고 창립 후 최대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공공기관의 보안 관련 예산이 작년보다 더 크게 편성되는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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