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필리핀 발전소 매각, 본입찰 임박 잠재적 원매자 실사 막바지, 패키지 매각 우선순위
임효정 기자공개 2023-01-20 08:28:41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9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공사의 필리핀 발전소 매각 작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늦어도 다음달 초 본입찰을 거치면 새 주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 필리핀 발전소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조만간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바인딩 오퍼(구속력 있는 가격제안)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실사 막바지 단계로 늦어도 다음달 초 본입찰을 진행할 전망이다.

매각 측은 대주주 지분과 함께 SPC파워가 보유한 소수지분을 함께 파는 방안을 구상했다. 개별 매각도 가능하지만 패키지 매각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발전소가 위치한 비사야스(Visayas)는 필리핀에서도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에서 ESG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석탄 화력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잠재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선순위 대출액을 조기상환하면서 부채비율을 낮춘 것도 투자 포인트로 지목된다. 이는 향후 추가적인 자금을 조달하는 데 있어 긍정적 요인이다.
한전 SPC가 2021년에 기록한 매출액은 1억4800만 달러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억5000만 달러 안팎의 매출액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같은 기간 에비타 마진율도 50% 안팎을 유지했다. 다만 2021년엔 EBITDA 마진율이 38%대로 하락했다. 석탄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데다 태풍으로 강제 정전이 이뤄진 영향이 주효했다. 2021년 기록한 EBITDA는 5700만 달러다.
SPC파워는 2002년 필리핀 증권거래소인 PSE에 상장했다. 현재 한전 SPC를 포함해 4개의 자회사와 관계사를 두고 있다. 2021년 매출액 4940만 달러, EBITDA 79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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