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전' 필요한 로똔다, 서비스 출시 앞두고 국내 협업 활발 오지스·팔라 등과 파트너십 체결…디파이 대세 합류해 사용자 모은다
노윤주 기자공개 2023-01-31 13:09:51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7일 08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빗썸 자회사인 로똔다가 첫번째 서비스인 '부리또월렛' 출시를 앞두고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전자지갑 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작업이다.로똔다가 예고했던 부리또월렛 출시 예정 일자는 1월 말이다.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로똔다는 출시 전부터 여러 서비스를 부리또월렛에 덧붙이면서 가입한 고객이 떠나지 않는 락인효과를 노리고 있다.
◇'클레이스왑' 개발사 손잡아…해외 디파이 쓰는 국내 고객 붙잡는다
로똔다는 최근 오지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지스는 클레이튼 기반 탈중앙금융(디파이·Defi) 서비스인 '클레이스왑' 개발사다. 부리또월렛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BNB체인, 클레이튼, 캐스퍼 등 7종의 메인넷을 지원한다. 해당 메인넷을 사용해 발행한 가상자산을 보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단순 보관만 지원할 경우 시장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하에 여러 편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에 클레이튼 생태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오지스와의 협업은 필요한 수순 중 하나인 셈이다.
오지스와 로똔다는 클레이스왑을 부리또월렛에 연동한다. 부리또월렛 플랫폼 내에서 클레이튼 메인넷 기반 여러 코인을 교환할 수 있는 '스왑',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유동성 공급' 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연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협업을 기획 중이다. 향후 신생 토큰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드롭스'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로똔다는 해외 플랫폼에 집중된 디파이 서비스 사용율을 국내로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신민철 로똔다 대표는 "국내 가상자산 투자 열기에 비해 디파이 시장 규모는 일본, 중국보다 작다"며 "사용자 접근성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에는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플랫폼 '팔라'와도 협업을 체결했다. 팔라는 AI 기술 기업 알체라와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의 조인트벤처(JV)다.
양사는 사용자 진입 허들을 낮춰야 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 팔라는 부리또월렛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심산이다. 로똔다는 지갑에 NFT 기능까지 추가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디파이 대세 저물기 전에 고객층 만든다
부리또월렛이 출시 전부터 타 기업과 협업을 연달아 체결하는 이유는 '속도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로똔다의 목표는 모회사인 '빗썸' 꼬리표를 떼고 탈중앙화 서비스로 인정받는 것이다. 지난해 말 FTX 사태로 인해 중앙화거래소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고 이를 기회삼아 고객을 부리또월렛으로 모아보겠다는 전략이다.
트렌드가 급속도로 바뀌는 가상자산 업계 특성 상 고객들이 탈중앙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보일 때 속도를 내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 국내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전에는 이미 '탈중앙거래소(DEX) 에그리게이터'인 원인치 등 글로벌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에그리게이터는 DEX별 시세를 수집해 거래를 희망하는 종목 페어 중 가장 좋은 호가를 찾아주는 서비스다. 로똔다는 고객이 타 플랫폼을 동시 사용하지 않고도 가상자산 거래에 필요한 서비스를 부리또월렛 안에서 제공받을 수 있도록 디파이 제반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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