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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 'ESG 섹터' 힘 싣는다 TF 꾸려 투자·포트폴리오 기업 지원, ESG펀드 최대 규모 결성 경험

이명관 기자공개 2023-02-10 08:46:16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8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에 힘을 싣는다. ESG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그 일환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해 초 관련 TF팀을 만들었다. 그간 투자심의위원회나 사후관리 단계에서 ESG 관련 활동을 진행해왔다.

8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최근 ESG TF팀을 발족했다. ESG TF팀은 6명으로 구성됐다. TF팀의 수장은 PE본부의 박상준 이사가 맡았다. 국내는 물론 미국 지사와 싱가포르 법인의 인력도 포함됐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일찌감치 해외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거점에 지사를 두고 운영해왔다. 미국지사는 2016년 실리콘밸리에 자리잡았다. 미국 지사는 독립 채산지점 형태로 운영된다돼 왔다. 싱가포르 법인은 2019년 동남아지역 공략을 위해 설립됐다.

이번 ESG TF팀이 발족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층 견고하게 ESG 관련 투자활동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별도로 TF관련 조직을 두지 않았다. 대신 투심위 혹은 사후관리 단계에서 ESG 관련 활동을 녹였다.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ESG 관련 국내외 투자를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TF팀을 꾸린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투자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 동향 파악과 내부 세미나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버넌스(G)와 관련해서는 관련하여 기업성장에 따른 이사회 구성과 활동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투자한 기업들이 제대로된 이사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국내에선 드물게 대형 ESG 펀드를 결성하고 이 분야에서 활발하게 투자활동을 벌여 왔다. 한국투자파트너스 2021년 12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벤처펀드인 '한국투자 ESG 뉴딜펀드'를 결성했다. 약정총액은 1100억원으로 설정됐다.

한국투자 ESG 뉴딜펀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한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정시 출자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결성됐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기업투자 투자제안형 1200억원 이하 분야' 운용사로 낙점됐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최초 제안한 결성액은 500억원이었다. 성장금융이 191억원을 출자하고, 한국투자파트너스는 GP커밋(운용사 출자)으로 100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민간LP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반응이 좋았고, 펀드 총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기에 이르렀다. LP로 참여한 이들을 보면 IBK기업은행(IBK 뉴딜펀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한국IT펀드), 한국투자캐피탈 등이 자금을 보탰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신덕준 한투파 상무가 맡고 있다.

한국투자 ESG 뉴딜펀드는 등장할 때부터 시장의 이목이 향했다. ESG 펀드로 1000억원대에 이르는 대형 사이즈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간 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운용사들은 관련 펀드를 만들었다. 다만 대부분 소규모에 그쳤다. ESG 펀드로는 원하는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하기 다소 힘들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로서도 시대의 흐름에 편승해 나름의 도전에 나선 셈이었다.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선 지 1년여가 흘렀는데, 소진은 무난하게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 누적 소진액은 486억원이다. 1년만에 절반에 가까운 자금을 집행했다. 지금까지 펀드에 담긴 포트폴리오 기업은 27곳이다. 적게는 5억원, 많게는 40억원 정도 투자가 집행됐다.

현재 남은 투자재원은 600억원 정도다. 이번 ESG TF팀 발족으로 관련 투자도 한층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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