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장 후보 '강상길·방성빈·정성재' 세대교체 방점 1964~1965년생 '차세대 리더군'…'리스크·재무' 등 요직 거친 '동아대' 출신
최필우 기자공개 2023-02-13 18:23:5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3일 1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 차기 행장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됐다. 강상길 부산은행장, 방성빈 전 BNK금융 전무, 정성재 BNK금융 일시대표가 남았다. 이들은 1960년대생 중반의 나이로 리스크, 재무 등 요직을 거쳐 BNK금융 차세대 리더군으로 꼽힌다. 임추위가 세대 교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13일 BNK금융 고위 관계자는 "부산은행장 1차 후보군 3인은 강상길 부행장, 방상빈 전 전무, 정성재 대표로 확인했다"며 "아직 면접일은 잡히지 않았고 3인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행장은 1965년생으로 유일하게 부산은행에 소속된 후보다. 그는 행내 요직으로 꼽히는 여신운영그룹장을 맡고 있다.
여신그룹을 맡기 전에는 리스크관리본부장, 디지털금융본부장으로 근무했다. 후보군 중 유일하게 지주 경험이 없지만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만큼 계열사 C레벨 임원이 되기에 충분한 경력이라는 평이다.
방 전 전무는 1965년생으로 퇴직 임원이다. 정 대표의 추천권 행사로 후보군에 합류할 수 있었다. 정 대표가 추천했으나 사실상 빈대인 BNK금융 회장 내정자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로 분석된다. 추천 기준에 따르면 재직 기간 2년 이상인 전무 직급 임원에 퇴직자도 추가됐기 때문이다.
방 전 전무는 부산은행 검사부, 경영기획부를 거쳤다. 지주에서는 그룹글로벌부문장을 맡았다. 빈 내정자는 부산은행장에 취임한 2017년 9월 방 전 전무를 경영기획부장에 기용했다. 경영기획부장은 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행장을 보좌하는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정 대표는 1964년생으로 현재 BNK금융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해 11월 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이 사퇴하면서 정 대표가 일시대표이사로 추대됐다. 갑작스런 회장 부재 상황에서 조직을 안정시켰고 최고경영자 승계 작업을 무난히 이끌며 리더십을 입증했다.
정 대표는 부산은행 임원부속실장, 검사부장을 거쳤고 대표 취임 전엔 지주 그룹전략재무부분장을 맡았다.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CFO와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겸하는 자리다. 그룹전략재무부문에서 계열사 임원이 다수 배출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세 후보는 동아대학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동아대학교는 부산상고와 함께 부산은행 내 대표 학벌로 꼽힌다. 다만 세 후보 모두 출신 학교와 관계 없이 임직원을 아우를 수 있는 성품과 역량을 갖췄다는 후문이다. 조직 구성원 통합을 핵심 아젠다로 제시한 빈 내정자와 손발을 맞추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우리금융 부정 대출 파장]조병규 행장 '피의자 전환', 자추위 롱리스트 영향은
- [신한금융 인사 풍향계]'전직 영업통' 신용정보 대표 취임, 자경위 관행 변화 기류
- [2024 이사회 평가]동원F&B, '사외이사 충원·위원회 신설' 급선무
- [2024 이사회 평가]이노션, '대표이사 의장' 체제로 독립성 한계
- [2024 이사회 평가]사조대림, 오너 일가 '주진우·주지홍' 중심 이사회 구성
- [신한금융 인사 풍향계]돌아가는 자경위 시계…정용기 전 부행장, 신용정보 대표로 복귀
- JB금융, '사외이사·CEO' 선임 규정 손질…지배구조 안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