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이르면 내달 코스피서 거래 전망 13일 이전상장 예심청구서 제출…최대 45일 심사기한 '단축' 가능성
성상우 기자공개 2023-02-17 13:43:0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SK오션플랜트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할 전망이다. 최근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당국에 제출하고 관련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회사 측은 심사 기간이 최대 45일까지 걸리는 것을 감안해 4~5월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점이 보다 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이틀 전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지난달 3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전상장 승인의 건을 가결시킨 지 약 2주만이다.
이전상장의 경우 추가 공모 과정 없이 기존 주식의 거래 시장을 옮기기만 하는 절차다. 수요예측이나 청약 등의 절차가 없어 신규 상장에 비해 비교적 간소하다.
다만 거래소의 심사를 받는 과정은 신규 상장과 동일한 절차를 거친다.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뒤 상장 적정성 등에 대한 심사를 받고 거래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어 증권신고서 제출 및 코스닥 상장 폐지 절차 등을 거친 이후 유가증권 시장에서의 매매를 개시할 수 있다.
거래소의 상장 절차 매뉴얼에 따르면 상장 예비심사 기간은 최대 45영업일이다. 주말을 제외하면 9주의 기간이다. 통상적인 신규 상장의 경우 심사에 평균 2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SK오션플랜트 측 역시 심사기간을 약 2개월로 보고 이전 상장 마무리 시점을 4월말에서 5월초 경으로 잡았다.
다만 증권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전상장의 경우 신규 상장과 달리 심사 기간이 단축되는 경우가 많다. 이전상장 요건들을 모두 충족하고 재무 측면의 문제가 없거나 회사 내외의 경영 요인들이 안정적이면 빠르게 승인을 내는 편이다.

지난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마친 LX세미콘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업종은 다르지만 1조원대 시총으로 SK오션플랜트와 규모가 유사한 곳이다.
LX세미콘은 지난해 9월 23일 예심청구서를 제출한 뒤 한달여만인 10월 25일에 거래소 측으로부터 상장 요건 충족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이틀만인 27일에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가 이뤄졌고 유가증권 시장 매매는 약 1주일 뒤인 11월 3일에 시작됐다.
SK오션플랜트 역시 동일한 일정대로 절차가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3월 하순에는 유가증권 시장에서의 매매가 이뤄질 수 있다.
사명 변경에 따른 후속 절차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종목명은 다음 주 중에 변경 후 사명으로 바뀐다. 이전상장 후 코스피에서는 SK오션플랜트 명칭으로 거래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시장에서 긴 기간동안 안정적으로 거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유리하다. SK오션플랜트 입장에서 보면 이전상장 시점이 빠르면 빠를 수록 긍정적이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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