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S&A, '인재사냥' 패션기업 색깔 굳히기 까스텔바작 부사장 출신 강태수 전무 영입, 조직개편 '효율성·빠른 의사결정' 방점
이윤정 기자공개 2023-02-27 08:06:2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4일 07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인 S&A(에스앤에이)가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선보인 주요 브랜드 유통망을 확대와 맞물려 경영진으로 패션업계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조직 강화에 나섰다.이제는 패션기업으로 승부를 띄워야한다고 보고 전방위적으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에스앤에이는 까스텔바작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강태수 전무를 영입했다. 패션업계 경력만 30년이 넘는 강 전무는 대기업과 패션 전문기업을 경험한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SK네트웍스, LF, 네파, 블랙야크 그리고 까스텔바작을 거쳤다.
여성복부터 골프웨어, 아웃도어까지 다양한 종류의 패션 업종을 경험한 강 전무는 상품기획, 영업, 마케팅 등에서 에스앤에이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2023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조준행 신임 대표를 에스앤에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에스앤에이를 이끌던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가 쌍용건설 대표를 겸직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후임인사였지만 에스앤에이가 외부에서 패션 전문가를 수장에 앉힌 것은 처음이었다.
에스앤에이는 세아상역, 앤디에프 등 그룹 계열사 및 관계사 대상 임대료를 주 수입원으로 삼으며 임대사업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2018년 골프웨어 브랜드 '톨비스트(TORBIST)' 를 런칭하며 패션기업으로의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악화됐다. 2020년 자본잠식 상태에 이르자 글로벌세아그룹 김기명 대표가 급파돼 경영안정과 재무환경 개선에 집중했다. 하지만 에스앤에이는 위축되지 않고 패션기업으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골프웨어 톨비스트 런칭에 이어 작년에는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손을 잡고 하이엔드 여성복 브랜드 존스(JONS), 젠더리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컴젠',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티-리버럴(T-LIBERAL)'를 선보였다.
2023년 조 대표의 영입은 에스앤에이가 이제는 패션기업으로 제대로된 승부를 펼쳐 보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취임과 함께 빠른 경영 정상화와 강력한 체질 개선을 주문한 조 대표는 이달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효율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로 조직을 재구성했다. 영업조직 개편, 조직 일원화, 상품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조직재정비를 마무리하고 조 대표는 외부에서 강 전무를 영입했다. 조 대표와 SK네트웍스에서 접점을 이루고 있는 강 전무는 에스앤에이의 상품 및 영업 부분을 책임진다.
올해는 에스앤에이가 첫 브랜드를 선보이고 5년이 된 해다. 이제는 패션기업으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는 판단에 조직을 개편하고 패션전문가를 공격적으로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작년말부터 에스앤에이는 브랜드 유통망 확대를 통해 사업 강화에 나섰다. 작년에 선보인 존스, 컴젠, 티-리버럴의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S&A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출시 이후 일반적으로 3~4년에 걸쳐 수익이 개선 곡선을 그린다"며 "올해는 반등할 시기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 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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