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내정자, 그룹 시너지 강화 기대 빈대인 회장 내정자와 신뢰 관계…은행장 시절 주요 임원으로 중용
이기욱 기자공개 2023-03-02 08:17:48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8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이사(사진)가 BNK캐피탈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됐다. 김 내정자는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부산은행장 시절 주요 임원직을 수행하며 호흡을 맞춰온 인물이다. 향후 BNK캐피탈 대표로서 BNK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강화를 주도하며 빈 내정자의 그룹 경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BNK캐피탈은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김성주 현 BNK신용정보 대표를 추천했다. 앞서 BNK캐피탈 임추위는 지난 13일 최종 후보군(숏리스트) 3인을 확정한 바 있다.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는 BNK저축은행의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기 위해 중도 사퇴했고 22일 열린 면접에는 2인의 후보만이 참여했다. 면접 결과 임추위는 보다 엄격한 검증을 위해 한 차례 더 면접을 시행하기로 했고 28일 추가 면접을 실시한 이후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최종 후보로 결정된 김 내정자는 1962년 출생으로 동아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울산영업부장, 임원부속실장, IB사업본부장, 여신영업본부 상무 등을 지냈다. 2020년 BNK금융지주 전무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주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BNK신용정보 대표직을 수행 중이다.
김 내정자의 선임에는 빈대인 BNK금융 회장 내정자의 의중이 다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내정자는 빈 내정자가 부산은행장으로 있을 당시 주요 임원으로 중용되는 등 깊은 신임을 받았다.
빈 내정자가 부산은행장에 취임한 직후인 2017년 9월 김 내정자도 부산은행 모라동지점장에서 IB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으며 이듬해 1월 여신영업본부장 겸 IB사업본부장 상무에 선임된다. 2019년에도 여신영업본부장 상무를 맡으며 빈 내정자와 호흡을 맞췄다.
BNK금융에서는 그룹리스크부문, 그룹글로벌부문 등을 이끌었다. 특히 리스크관리 부문 경험이 향후 최대 강점으로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BNK캐피탈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로 2021년말(0.32%) 대비 0.58%포인트 악화됐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BNK캐피탈의 역시 리스크관리가 향후 경영의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 내정자와 빈 내정자의 신뢰 관계도 그룹 시너지 강화 차원에서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부산은행 및 경남은행 등 은행 계열사의 크레딧라인 등이 BNK캐피탈 유동성 확보의 주요 수단이 될 수 있다. 은행의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연계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BNK캐피탈은 BNK금융 비은행 부문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를 굳힌 상태다. 지난해 BNK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710억원으로 전년(1332억원) 대비 28.4% 증가했다. 그룹의 전체 비은행 부문 순익은 2173억원으로 이중 78.7%가 BNK캐피탈에서 발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대웅제약, 막강한 '신약효과'의 명암 '개발비 손상 확대'
- [온코크로스 IPO In-depth]신약 한방 아닌 플랫폼 통한 성장, 이미 확보된 고객·매출
- 신풍제약, 매출 효자 '피라맥스' 임상 부담 끝 '수익성'도 개선
- '신약 관계사' 지배력 놓은 녹십자, 순이익 대폭 개선 효과
- [2024 이사회 평가]'기본'에 충실한 녹십자, 필요한 건 운영 선진화
- [2024 이사회 평가]'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 시총 규모 걸맞은 체제 정비 과제
- [바이오 스톡 오해와 진실]"성공적 임상인데…" 에스바이오, 엇갈린 파킨슨 임상 해석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투자자 변심에도 조달액 지킨 에스바이오 "시장 신뢰 중요"
- 지씨셀의 본질 'CAR-NK', 임상철회에도 기댈 곳 '첨생법'
- [제약바이오 현장 in]지씨셀의 현재와 미래 '이뮨셀엘씨' 만드는 '용인 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