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AC 1호 상장'에 단호한 금감원, 블루포인트 ‘정정 요구’세차례 자진정정에도 이례적 '정정 요구'…상장시한 고려시 정정 서둘러야
윤진현 기자공개 2023-03-08 07:29:4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6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엑셀러레이터(AC) 최초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유동성 지표와 투자자산 평가 내역을 보다 상세히 설명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로 또 다시 IPO 일정을 미루게 됐다. 이미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세 차례의 정정 절차로 한 달가량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오는 4월 중순까지 IPO 일정을 마쳐야만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기에 발빠른 정정 신고서 제출이 관건이다.
◇금감원, ‘유동성·투자지표’ 관련 보완 요구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이달 3일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 요구를 했다. 정정 사유로 △중요 사항에 관한 거짓 기재가 있는 경우 △중요사항이 기재되지 않은 경우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는 경우 등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7일까지 양일간 진행할 예정이던 수요예측은 이르면 3월 말께 재개될 전망이다. 자본시장법상 증권신고서는 제출 후 15영업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최소 15영업일 후 수요예측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
금감원이 특히 유동성 확보 계획을 상세히 기술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2월 1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영업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이에 현금흐름과 향후 유동성 확보 방안 등을 상세히 기술할 것을 권했다.
투자자산 지표도 정정 대상에 포함됐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이례적으로 투자자산 평가지표를 상세히 공개했다. 해당 지표상 투자자산 성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데 부실하게 평가된 부분이 있는지 등을 점검할 것을 지적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국내 엑셀러레이터 기업 중 최초로 상장에 도전한 만큼 더욱 꼼꼼하게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금감원의 권고에 따라 세차례의 자진 정정을 진행한 상황이다. 정정 과정에서 피어그룹을 수정해 시가총액도 감소했다.

◇'최초 상장'에 깐깐한 잣대…오는 4월 중순까진 IPO 마쳐야
IB 업계에서는 금감원이 자진 정정이 아닌 ‘정정 요구’를 단행한 점에 주목했다. 금감원은 신고서에 하자가 있거나 기재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면 정정을 요청할 수 있다.
금감원의 정정요구는 IPO를 앞둔 발행사의 평판에 심각한 훼손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금감원이 발행사에 자진정정 방식을 권유해 이뤄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존에 제출한 정정신고서 내용 중 세부내역에 대한 설명을 보완할 것을 요구한 것”이라며 “자진 정정을 마쳤다 하더라도 보완사항이 있다면 정정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이미 한차례 상장을 자진 철회한 이력이 있다. 2020년 말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엑셀러레이터라는 업종이 다소 생소해 기업 밸류에이션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금감원의 정정 요구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10월 2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오는 4월 20일까지 IPO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는 탓이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규정상 예비심사 청구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상장 절차를 끝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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