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클라우드 시장 공략 무기 '동탄 DC' 고성능 컴퓨팅 전용, 대규모 데이터 저장 가능…설비투자 5년간 계속
황선중 기자공개 2023-03-13 13:00:02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2일 12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한 삼성SDS의 자신감 배경에는 '동탄 데이터센터'가 있다. 최근 수요가 커지고 있는 고성능 컴퓨팅(HPC, High-Performance Computing) 분야 전용 데이터센터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무기로 사용하겠다는 포부다.삼성SDS는 앞으로도 클라우드 사업의 근간인 데이터센터(DC)에 대한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동탄 데이터센터의 경우 2027년까지 1000억원 넘는 실탄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설비 노후화 문제를 겪는 수원 데이터센터에도 자금을 쏟는다.
◇국내 최초 HPC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
삼성SDS는 현재 전국 각지에 5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1992년 과천 데이터센터 설립을 기점으로 구미(1996년), 수원(2007년), 상암(2015년), 춘천(2019년), 동탄(2022년) 등지에 각각 데이터센터를 세웠다. 과천 데이터센터는 춘천 데이터센터 개관 이후인 2020년 3월 자산효율화 차원에서 매각했다.
가장 눈길이 가는 곳은 올해부터 본격 가동 중인 동탄 데이터센터다. 고성능 컴퓨팅 전용 데이터센터라는 것이 특징이다. HPC는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분석, 연구개발(R&D)과 같은 대규모 데이터 기반 연산을 처리할 때 주로 이용된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의 문제는 HPC에서 처리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부하를 겪는다는 점이다. 그만큼 HPC 이용 고객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동탄 데이터센터는 HPC 전용으로 구축된 덕분에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는 고객에게도 양질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고도의 기술력 총집합…여러 글로벌 기업과도 맞손
실제로 삼성SDS는 동탄 데이터센터에 고도의 기술력을 집약했다. 우선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화재와 같은 재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자동화 로봇을 통한 상시감시 기능을 도입했다. 설령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게끔 시스템 다중화부터 다른 데이터센터에서 백업(Back-up)이 되도록 했다.
아울러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는 과정에서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기 위해 액체냉각(Liquid Cooling)이라는 최신 냉각기술을 적용했다. 서버에서 발생했다가 버려지는 폐열을 전력으로 재활용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삼성SDS는 앞으로 동탄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효율(PUE)을 최고 수준(1.1)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를 채우고 있는 각종 장비도 눈에 띈다. 삼성SDS는 동탄 데이터센터를 세계적 수준으로 꾸리기 위해 여러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았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콜러(Kohler)와 트레인(Trane)에서 각각 발전기와 냉동기를, 프랑스의 슈나이더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에서 무정전전원장치(UPS)를 들여왔다.
◇2027년까지 데이터센터 투자 '계속'
동탄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삼성SDS는 2027년까지 2593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토지매입 및 건물공사를 위해 1383억원을 투입한 상태다. 2027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앞으로 5년 동안 나머지 1210억원을 점진적으로 투자할 것이란 설명이다.
수원 데이터센터에도 314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 중이다. 노후설비를 교체해 효율적으로 설비를 운영하고 에너지를 절감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까지 87억원을 투자했고 연내 227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다만 삼성SDS는 "향후 계획에 따라 투자기간 및 총 투자예상액은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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