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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씨인터내셔날, 아주IB '효자 포트폴리오'로 부상 호실적 기반 주가 오름세 속 시총 3000억 돌파, 91억 추가회수

이명관 기자공개 2023-03-15 08:13:1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3일 09: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타이밍을 잡은 모양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최근 1년 새 10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때 주가가 투자했던 단가보다 낮은 2만원을 밑돌기도 했다. 올해 들면서 3만원을 넘어섰다. 씨앤씨인터네셔널은 색조화장품 ODM 전문기업이다.

13일 VC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보유 중이던 씨앤씨인터내셔널 지분 30만주를 정리해 91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1주당 평균 단가는 3만362원 수준이다.

지난달 초 매각했던 지분을 고려할 때 지금까지 회수 총액은 191억원 정도다. 지금까지 투자원금의 '3분의 2' 정도를 회수했다. 이번 매각 후 남은 지분은 50만주다. 지난 11일 종가(3만4200원)를 기준으로 보면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171억원 정도다. 계속해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수 총액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아주IB투자는 5년 전 씨앤씨인터내셔널에 투자했다. 전환사채(CB) 인수 형태를 택했다. 투자에는 '아주 중소벤처 해외진출 지원펀드'와 '아주좋은사모투자 합자회사' 등 2개 펀드가 활용됐다. 아주 중소벤처 해외진출 지원펀드는 모태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결성된 500억원 규모의 펀드다. 아주좋은사모투자 합자회사는 아주IB투자가 공을 들여 결성한 25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다.

아주IB투자의 총 투자액은 300억원이다. 이중 45억원은 2년 전 콜옵션 청구로 씨앤씨인터내셔널 대주주인 배은철 대표에게 이자 정도만 받고 넘겼다. 남은 255억원어치의 CB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상장과 함께 모두 보통주로 전환됐다.

그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씨앤씨인터내셔널이 무상증자를 단행했고, 이 과정에서 아주IB투자는 1주당 0.5주의 무상신주를 배정받았다. 아주IB투자의 투자 단가는 기존 3만3250원에서 2만2000원선 까지 낮아졌다.

아주IB투자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주가가 올해 들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투자 5년만에 엑시트 타이밍을 잡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상장 직후 주가가 2만원 아래까지 떨어졌을 정도로 부진했다. 올해 들면서 3만원대까지 회복했다. 최근 조정이 이뤄졌지만, 빠르게 오름세를 회복했다. 어느새 3만원 중반대에 이르렀다. 시총도 3000억원을 돌파했다.

급등하는 주가에는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중국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대거 완화했다. 그 결과 중국 실물경제가 다시금 살아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속한 코스메틱은 여러 산업 섹터 중에서도 가장 유망한 리오프닝 수혜주란 평가다. 중국은 다수의 한국 코스메틱 기업이 제조·판매 거점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이다. 관련해서 리오프닝이 이뤄지면 보복소비가 예상되는데, 이때 국내 화장품도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017년부터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운영 중이다. 중국법인은 입술(lip)과 눈(eye)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 로컬 브랜드를 꾸준하게 발굴하고 있다. 리오프닝이 본격화하면 중국 시장 재공략의 첨병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반등했다. 매출은 1306억원으로 전년대비 66.3% 불어났다. 영업이익은 6배나 신장된 174억원을 올렸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59억원 순손실에서 168억원 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이 같은 호실적이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된 셈이다.

아주IB투자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주가 상승 추이에 맞춰 남은 지분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주IB투자가 씨앤씨인터내셔날에 투자한 2개 펀드는 하반기 만기가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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