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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파트너스, LS머트리얼즈 구주 일부 매각 추진 보유 지분 중 20% 안팎 지분 매각, KB증권 주관 업무 맡아

김예린 기자공개 2023-04-14 07:40:1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16:4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LS머트리얼즈의 구주 일부가 자본주의 시장에 출회했다. LS머트리얼즈의 핵심 사업인 울트라 캐패시터(Ultra Capacitor) 제조·판매업과 알루미늄 부품 제조업 모두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는 LS머트리얼즈 보유 지분 가운데 20% 안팎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은 전체 가운데 50% 수준이다.

매각 주관사는 KB증권이다. KB증권은 키움증권과 함께 LS머트리얼즈의 IPO 주관사 역할도 맡고 있다.

출처=LS머트리얼즈

증권가에서 평가하는 LS머트리얼즈의 몸값은 5000억원대다. 이를 감안한 케이스톤파트너스의 보유 지분 가치는 대략 2500억원이다. 이 가운데 20%의 가치는 500억원 수준이다. 다만 프리 IPO 단계 구주 매각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에 거래될 전망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지분율을 낮추려는 이유는 구주 매각을 통해 엑시트 부담을 덜고 수익도 실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2019년 LS알스코 지분 49%를 309억원에 사들였고, LS알스코가 LS머트리얼즈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LS알스코 지분을 LS머트리얼즈 주식으로 교환받았다. 이후 LS머트리얼즈에 두 차례 더 추가 투자하면서 총 800억원가량을 투입해 지분율을 50%까지 끌어올렸다. 나머지 지분 50%는 LS전선이 보유하고 있다.

구주 매각은 상장 전 지분구조를 분산해 최대주주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LS머트리얼즈는 연내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주 매출 부담을 덜어내 IPO 흥행에 기여하겠다는 전략도 담겼다. 구주 매출은 공모 자금이 회사가 아닌 기존 주주에게로 향하는 탓에 공모주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 메리트는 성장성이 높고 IPO 흥행 기대감이 큰 LS머트리얼즈에 할인된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LS머트리얼즈의 핵심 사업은 울트라 캐패시터(Ultra Capacitor) 제조·판매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울트라 캐패시터는 무선 단말기와 카오디오, 전차, 철도는 물론 풍력발전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쓰이는 고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다. 앞으로 시장 규모가 훨씬 커질 수밖에 없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스마트팩토리 등에도 쓰인다는 점에서 LS머트리얼즈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란 평가다.

LS머트리얼즈는 2차전지용 알루미늄 사업도 확장 중이다. 최근 세계 1위 전기차 알루미늄 소재 업체인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알루미늄 소재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양사가 함께 총 675억원을 투자해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 전기차(EV)용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들을 양산할 계획이다.

LS머트리얼즈는 현대와 기아의 내연기관차에 고강도 알루미늄 부품을 공급해왔다. JV 설립을 계기로 전기차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주 물량이 현대·기아의 전기차 생산량 확대 행보와 흐름을 함께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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