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M&A]UCK, MBK와 5100억 공동투자펀드 조성 착수GP당 7100억 부담, 인수금융으로 1조 조달… '6월 말 클로징' 공동경영 체제 구축
이영호 기자공개 2023-04-20 08:22:4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9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C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한 공동투자펀드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MBK파트너스가 공동 운용사(Co-GP)로 참여하는 구조다. 두 운용사(GP)는 인수금융과 창업자 재투자 금액을 제외한 1조4000억원 규모 투자금을 절반씩 부담하고,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펀드 조성에 맞춰 6월 말이면 오스템임플란트 인수 작업 역시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19일 IB업계에 따르면 UCK·MBK는 최근 510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기관투자자(LP)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며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오스템임플란트 인수금을 충당하기 위한 공동투자펀드로 두 GP가 공동운용사로 출격한다.
오스템임플란트 인수 규모는 2조6000억원이다. 이 중 1조원은 NH투자증권에서 인수금융으로 충당한다. 인수금융 금리는 7% 중후반으로 설정됐다. 여기에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측이 약 1800억원을 재투자했다. 나머지 1조4200억원은 두 GP가 에쿼티 투자로 조달해야 할 금액이다.
1조4200억원은 두 GP가 7100억원씩 각각 부담한다. MBK는 5호 블라인드펀드에서 7100억원을 투입한다. UCK는 블라인드펀드와 공동투자펀드로 인수금을 댄다. 2000억원을 최근 1차 클로징한 3호 블라인드펀드에서 끌어오고, 공동투자펀드에서 나머지 금액을 충당하는 구조다.
공동투자펀드 운용사로 UCK, MBK 두 곳이 이름을 올렸지만 실질적으로 LP 마케팅을 주도하는 곳은 UCK다. 두 GP 간 LP가 중복되는 곳이 있어 펀딩 편의성 차원에서 공동 운용사를 설정한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두 GP는 오스템임플란트 이사회와 특수목적법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이사회에서 각각 동수의 이사를 확보했다. 투자금을 동등 분담하는 조건으로 두 GP가 오스템임플란트 공동경영에 나선다는 점을 관계자들에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조성 시점은 오는 6월 말로 잡혔다. 굴지 GP가 맞손을 잡은 만큼 펀드 결성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에 참여하는 LP들의 윤곽은 내달 말이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 인수 종결 시점 역시 공동투자펀드 조성 완료 시기에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2차 공개매수를 위해 지난 4월 초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NH투자증권으로부터 차입했던 2495억원 규모 브릿지론 만기 일정과도 맞닿아았다. 차입금은 트랜치에 따라 만기일이 6월 30일(트랜치A), 8월 22일(트랜치B)로 설정됐다. 트랜치A 만기 시점과 맞물려 딜을 조기 종결하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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