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Story]'타이거318' 노리는 현대차, '오토웨이타워' 나비효과교직원공제회 소유 임차건물 매각 영향…통임대·펀드지분 인수 논의
정지원 기자공개 2023-04-20 07:46:0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9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이 강남역 인근 신축 오피스 '타이거318' 전체 임차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오피스를 담고 있는 부동산 펀드 지분 100% 매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업계는 평당 매각가가 역대 최고가를 찍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지난해 교직원공제회가 '오토웨이타워' 지분 절반을 넥슨에 매각한 데 따른 나비효과다. 애초 해당 빌딩을 대부분 임차하고 있었던 현대차그룹은 내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빈 자리는 넥슨이 채울 전망이다.
19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그룹은 SK디앤디, 타이거대체투자운용과 오피스 '타이거318' 통임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오피스 매입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타이거318은 올해 3월 말 준공된 강남업무지구(GBD) 소재 신축 오피스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1-7번지 일대, 강남역 도보 4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4만9413.92㎡(약 1만5000평) 규모, 지하 6층~지상 19층으로 이뤄졌다.

해당 오피스 개발사업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말 부동산 펀드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318호'를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운용사가 타이거대체투자운용으로 교체됐다. 타이거318호 펀드의 설정금액은 720억원이다.
시행을 맡은 SK디앤디가 해당 펀드 지분 50%를 보유한 실질적 소유권자다. 펀드 만기가 내년 하반기다. SK디앤디로선 당장 매각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현대차그룹은 전체 임차 및 펀드 지분 전체 인수를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GBD권역 새로운 사옥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이다. 업계는 실물 매각가가 평당 5000만원이 넘는 사상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새 오피스 찾기에 주력하게 된 건 지난해 인근 '오토웨이타워'의 주인이 2명이 된 영향이 크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오피스를 담은 펀드 지분 50%를 넥슨에 매각했다. 교직원공제회가 단독 투자했던 건으로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절반만 팔았다.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가 주요 임차인이었다. 기존 계약이 내년 3월 끝나 재계약을 앞둔 상황이었다. 다만 넥슨이 일부 사업부문의 이전을 검토하면서 현대차그룹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토웨이타워의 경험을 얻은 현대차그룹이 지분 전체 인수를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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