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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파트너스, 2호 그린뉴딜 펀드 '다다익선 증액' 지난해말 결성 후 50억 추가 클로징, '250억→300억'…상반기 400억 목표

이명관 기자공개 2023-04-28 08:12:0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파트너스가 지난해 말 결성한 '2호 그린뉴딜 펀드'를 증액했다. 증액 규모는 50억원 선이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향후 증액을 통해 최대 400억원까지 펀드 크기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하이투파파트너스의 두 번째 그린뉴딜 컨셉의 펀드다. 2021년 모태펀드 정시출자에서 그린뉴딜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펀드를 결성한 이력이 있다. 1호 펀드의 경우 결성 1년여 만에 투자를 거의 마무리했는데, 시기적절하게 2호 펀드를 결성한 모습이다.

25일 VC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파트너스가 '2호 그린뉴딜 펀드' 결성 세 달여 만에 멀티클로징을 마무리했다. 2호 그린뉴딜 펀드는 지난해 말 공식 출범했다. 결성액은 250억원이다. 이번 증액분은 50억원 수준이다. 이로써 2호 그린뉴딜 펀드의 결성액은 300억원으로 늘었다.

앞서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 스마트대한민국 그린뉴딜 분야 운용사(GP)로 선정됐다. 이후 두 달여 만에 최소결성액을 충족하며 펀드를 만들었다. 특히 모태펀드 출자비율이 40% 정도였던 터라 펀드레이징 난이도가 상당했던 점을 고려할 때 금융지주 계열 VC의 강점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모태펀드는 결성액의 40%에 해당하는 100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는 DGB 금융그룹 계열사가 참여했다. 3곳의 계열사가 총 105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하이투자파트너스가 운용사 출자금으로 45억원을 부담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LP는 금융기관 3곳과 중견그룹 1곳 등이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상반기 중 400억원까지 결성액을 추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마케팅이 진행 중이다.

2호 그린뉴딜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권준희 대표다. 하이투자파트너스의 전신인 수림창업투자 시절부터 상징성이 있는 인물로 꼽힌다. 권 대표는 2015년 수림창업투자가 설립됐을 당시 초대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세대학교를 나온 권 대표는 케이디파트너스와 드림벤처캐피탈을 거친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핵심운용인력은 노경욱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그린뉴딜 2호 펀드는 동일 컨셉의 두 번째 펀드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2021년 9월 1호 그린뉴딜 펀드인 '스마트 DGB 디지털그린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를 통해 국내 녹색산업 분야의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특히 펀드 결성 직후 빠르게 투자처 발굴에 나섰다. 태양광 민간 독립발전(IPP) 기업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를 시작으로 펀드 결성 1년여 만에 약정총액의 80%를 이미 소진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 사업자인 에버온,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 중인 진모빌리티, 국내 최초 분리막 연신클립 상용화에 성공한 티씨엠에스 등이 있다. 시기적절하게 출범하게 된 그린뉴딜 2호 펀드를 통해 해당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스케일업을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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