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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삼성운용, KT&G 주주제안 대부분 '반대'배당금 적절…사외이상 증권 필요성 크지않아

윤종학 기자공개 2023-05-08 08: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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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튜어드십코드는 2016년 12월 제정됐다.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주체는 자산운용사들이다. 자금을 맡긴 고객들의 집사이자 수탁자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다짐을 어떻게 이행하고 있을까.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개별 운용사들의 조직체계와 주주활동 내역을 관찰·점검하고 더벨의 시각으로 이를 평가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2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꾸준히 반대의견 비중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KT&G 정기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제안 안건 대부분에 반대표를 제시하며 의결권 행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2일 더벨이 삼성자산운용의 최근 1년 간(2022년 4월 초~2023년 3월 말) 의결권 행사 내역을 분석한 결과 투자기업 268곳의 1741개 주총(임시주총 포함) 안건 중 131개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했다. 중립은 92개, 불행사는 16개로 집계됐다.

최근 1년 반대율은 7.52%로 삼성자산운용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를 도입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앞서 반대율은 2018년 5.94%, 2019년 6.79%, 2020년 5.57%, 2021년 7.26% 등이었다.


특히 올해 3월말 진행된 KT&G 정기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들이 제시한 안건에 대부분 반대표를 던지며 반대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자산운용은 KT&G 주식 79만주를 보유해 지분율 0.58%를 확보했다.

앞서 KT&G와 안다자산운용과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FCP)는 배당안건, 정관개정, 자기주식 소각, 자기주식 취득,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 34개 의안을 놓고 표대결을 펼쳤다.

삼성자산운용은 주주제안 의안 중 '제3-3호 :분기배당 신설의 건', '제3-4호 : 부칙'를 제외한 모든 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위 두 의안은 정관 변경에 중대한 회사가치의 훼손 또는 주주권리의 침해를 우려할 만한 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

배당과 관련해서는 안다자산운용과 FCP가 각각 제안한 '주당 7867원', '주당 1만원' 배당 대신 회사측의 제안인 '주당 5000원'에 손을 들어줬다. 중장기적으로 배당 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사측의 제안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FCP가 제안한 자기주식 소각 건에도 주주제안 남용을 우려해 반대표를 던졌다.

안다자산운용이 제안한 사외이사를 8명으로 증원하자는 건도 이사회 증원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14건에 이르는 '이사 선임의 건'과 '감사위원 선임의 건' 모두 사측의 제안에 찬성 의견을 냈다. 행동주의 펀드들이 제안한 이사, 감사위원 등이 전체 주주보다는 특정주주의 이익을 우선해 대변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T&G 외에도 그린플러스(4건), 씨젠(4건), 씨아이에스(3건), 신성이엔지(3건), 금호에이치티(3건) 등에 다수의 반대 의견을 냈다. 그린플러스가 3월말 정기주총에 올린 신주인수권 범위 확대와 전환사채 발행 금액 증액 등에 주주권리 침해 우려를 들어 반대표를 행사했다. 신성이엔지의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도 같은 이유로 반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사회 선임 및 보수한도 승인과 관련한 안건에 가장 많은 반대표를 냈다. 반대표를 행사한 사내·사외이사와 감사위원 등의 선임 안건은 50개, 사내·사외이사와 감사위원 등의 보수한도 승인 안건은 46개로 집계됐다. 총 반대의견 131개 중 76%에 이르는 수치다.

삼성자산운용은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다. 2020년 ESG팀을 구성해 기존 스튜어드십 코드 활동(의결권 행사)에 ESG리서치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일반 안건은 스튜어드십팀이, 주요 안건은 수탁자책임위원회가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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