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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이미 1.7배 뛴 매드엔진…추가인수 '밸류' 관심 작년말 기준 350억, 추가상승 기대…M&A 플랫폼 '맥스' 역할도 주목

원충희 기자공개 2023-05-12 10:13:3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0일 14:4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의 신작 '나이트크로우'가 흥행기조를 보이면서 개발사 매드엔진 지분 추가인수 밸류에이션에 관심이 쏠린다. 작년 말 순자산가치 대비 1.7배로 뛴 350억원의 몸값이 책정됐는데 신작 흥행에 따라 가치가 급등할 가능성이 커졌다.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출시도 속도를 낸다. 연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에 온보딩, 글로벌 서비스될 예정이다. 매드엔진 추가인수에 'M&A 플랫폼' 위메이드맥스가 활용될 지도 관심사다.

◇신작 '나이트크로우' 흥행기류…매드엔진 기업가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0일 열린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매드엔진에 대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기로 얘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매드엔진은 위메이드의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를 개발한 곳이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나이트크로우는 트래픽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면서 일매출이 20억원 이상 나오고 있다. 지난 9일에는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순위 1위를 차지했다.

위메이드가 주목하는 부분은 나이트크로우의 흥행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출시 이후 2주 동안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통상 신작게임은 출시 때 고점을 찍다가 1~2주 후면 떨어지기 마련인데 나이트크로우는 지난 5일 첫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의 흥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2022년도 말 기준

이에 따라 매드엔진 지분 추가인수에 시선이 쏠린다. 작년 말 기준 위메이드가 보유한 매드엔진 지분은 40%, 장부가액은 139억원이다. 2021년 2월 지분투자 규모가 82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1.7배가량 뛰었다. 이를 역산할 경우 매드엔진 지분 100% 기준 에쿼티밸류는 350억원 정도다.

나이트크로우의 흥행에 따라 밸류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위메이드로선 지분 추가인수에 웃돈을 얹어야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장 대표 역시 "매드엔진 지분을 추가 확보하기로는 이미 얘기 돼 있지만 회사의 지분가치가 얼마인지, 밸류에이션 등의 이슈가 있기 때문에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오픈돼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나이트크로우를 더 성공시키고 지속시키는데 집중한 뒤 추가 지분 투자나 합병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글로벌 블록체인 온보딩 준비, 차기작 성과도 변수

매드엔진 기업가치의 또 다른 변수는 글로벌 블록체인 성과다. 장 대표는 "(추가 지분인수는) 현재 출시한 나이트크로우 한국 성과가 매우 큰 영향을 미쳤지만 글로벌 블록체인 버전이나 매드엔진의 개발력으로 제작될 차기작 등을 충분히 고려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에 나이트크로우를 온보딩하는 형태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여기서도 성과를 낼 경우 매드엔진의 밸류는 훨씬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매드엔진 지분 추가인수를 진행한다면 위메이드맥스가 주체로 나설 지도 관심사다. 위메이드는 크래프톤의 초대박 흥행작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를 벤치마킹해 2021년 3월 위메이드맥스(당시 조이맥스)를 유망 게임 개발사 M&A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그 해 11월 모바일게임 '미르4' 개발사인 위메이드넥스트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위위메이드맥스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다 지난 3월 말 정기주주총회 이후 가진 주주간담회에서 장 대표는 위메이드맥스가 품을 개발사로 위메이드M과 매드엔진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위메이드M은 모바일게임 '미르M' 개발사다. 2021년까지는 별다른 매출이 없었지만 지난해 6월 출시된 미르M의 흥행으로 2022년에는 매출 53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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