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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책임광물, 컨트롤타워 역할하는 구매계약실 에너지소재전략실 중심 책임광물TF 종료

김동현 기자공개 2023-05-12 07:28:5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0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터리 소재 기업 포스코퓨처엠의 구매계약실이 올해부터 책임광물 업무를 총괄한다.책임광물이란 인권·노동 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채굴된 광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에서는 2016년부터 통용되기 시작했다.

10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회사의 책임광물 전담 업무는 기획지원본부 산하 구매계약실이 담당하고 있다. 이전까지 해당 업무는 에너지소재사업부 아래에 있는 에너지소재전략실이 맡고 있었다. 책임광물 업무를 전담하던 에너지소재전략실은 회사의 책임광물 태스크포스(TF) 운영까지 담당하며 원료 공급망 관리 활동을 했다.

윤영주 에너지소재전략실장을 리더로 한 책임광물TF에는 홍보그룹, 인사혁신그룹, 법무실, 윤리경영사무국, 기업시민사무국, CS·품질섹션, 마케팅그룹뿐 아니라 내화물전략그룹, 에너지소재원료그룹 등 대내외 사업 전반의 조직이 참여했다. 이중 특히 책임광물 이슈와 가장 밀접한 에너지소재원료그룹이 정책·목표 수립과 같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

양극재의 원료로 사용되는 코발트, 텅스텐 등은 분쟁광물로 분류된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책임광물 글로벌 협의체인 RMI가 검증한 광산·공급사를 통해서만 원료를 공급받는 체제를 구축했다. 아울러 아직 RMI 인증제도가 없는 리튬, 니켈 등 다른 광물에도 자체 평가 프로세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포스코퓨처엠 책임광물 관련 거래 제련소 인증 현황(사진=포스코퓨처엠)
체제 구축의 시작점으로 포스코퓨처엠은 2021년 3월 책임광물 추적관리시스템도 운영했다. 구매원료부터 자동차에 이르는 공급망 전반의 책임광물 리스크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코발트에 한정하던 적용 범위를 지난해 리튬·니켈 등 다른 배터리 원료로도 확장했다.

지난 2년 동안 RMI 검증을 마친 포스코퓨처엠의 공급사는 2021년 5개에서 지난해 6개로 늘었다. RMI 인증제가 없는 리튬·니켈·망간 등의 경우 자체 정책에 따라 위험지역을 25개국 211개에서 28개국 285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러한 회사의 전반적인 책임광물 정책·시스템 구축을 담당하던 TF가 운영을 종료하며 올해부터 구매계약실이 책임광물 전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책임광물과 관련한 기본 체계 정비를 어느 정도 완료하고 이제는 정책·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새롭게 임원으로 선임된 구자현 구매계약실장은 에너지소재사업부(이차전지 소재)와 기초소재사업부(내화물)의 원료 공급망 정책 전반을 들여다보는 중책을 맡게 됐다.

지난해 12월 말 처음으로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한 에코프로그룹의 경우 구매팀, 생산팀, 환경안전팀 등이 참여하는 책임광물 TF를 아직 운영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자체적인 사내 책임광물 TF 활동은 종료했지만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참여하는 그룹 차원의 책임광물협의체는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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