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그룹 모신 한앤코, 4호 펀드 1차 클로징 눈 앞 신한·KB·NH·하나 등 3900억 출자, 해외 펀딩도 속도…국민연금 위탁사 선정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3-05-26 08:36:0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가 4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위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자금 조달에 나선 가운데 대형 금융기관들도 자금을 보태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을 비롯한 금융지주 계열사들이 출자를 약속했다. 한앤컴퍼니는 조만간 1차 클로징을 할 예정이다. 향후 국민연금공단 출자 사업에서 승기를 잡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2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국내 금융기관들을 4호 블라인드 펀드 출자자(LP)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3900억원 가량의 금액을 모았고 이를 기반으로 조만간 1차 클로징을 할 방침이다.
우선 신한금융그룹에서 신한은행이 500억원, 신한투자증권이 2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 NH농협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내 은행, 증권사들도 투자를 약속했다. 한국투자증권 등도 출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향후 한앤컴퍼니가 추진하는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투자에서 인수금융, 포트폴리오 자산 차환(리파이낸싱) 등에서 협업 기회를 기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앤컴퍼니는 과거 해외 LP들의 자금을 굴렸다.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LP들의 자금만으로 조 단위 펀딩이 가능해 국내 LP들과의 접점은 많지 않았다. 그러다 2020년 에이치(H)라인해운 LP 교체 딜에서 하나금융그룹이 우군으로 나섰다. 당시 1조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 펀드 중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은행이 총 3000억원을 책임졌다.
작년 쌍용C&E 컨티뉴에이션 펀드 조성에서도 국내 LP들의 참여가 있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교직원공제회, 농협중앙회, 경찰공제회 등 10곳 내외의 국내 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한앤컴퍼니는 국내 LP들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가 다수의 국내 금융기관을 LP로 확보하면서 최근 PE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국민연금 위탁사 선정에서 두각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한앤컴퍼니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민연금 PEF 출자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국민연금은 PEF 분야에서 3곳의 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출자금액은 총 8000억원으로 운용사별로 1500억~3500억원 범위 내에서 제안할 수 있다. 한앤컴퍼니로서는 신규 블라인드 펀드 결성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놓칠 수 없는 기회다.
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의 4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액 목표치는 32억달러(약 4조2000억원)로 알려졌다. 1호 펀드는 7억5000만달러, 2호 펀드는 12억달러, 3호 펀드는 26억달러 규모였다.
직전 펀드보다 6억달러(약 8000억원)을 더 모아야 하는 만큼 국내 LP 확보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또 국내 기관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규 LP를 발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중동 쪽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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