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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줌人]'시행업 키워라' HDC아이앤콘스, 장남수 대표 선임정림건축·엠디엠플러스 거친 영 디벨로퍼 출신

신준혁 기자공개 2023-06-08 08:25:31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7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남수 전 씨에이파트너스 공동대표(사진)가 HDC그룹의 시행사인 HDC아이앤콘스를 이끌 새 수장으로 선임됐다. 장 대표는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와 시공사, 시행사를 두루 거친 젊은 디벨로퍼로서 HDC아이앤콘스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임무를 맡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HDC아이앤콘스는 6월 7일 이사회를 열고 장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HDC그룹은 부동산 개발과 사업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장 대표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1976년생으로 중앙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연세대 건축공학과 석사를 받았다. 2005년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에 입사한 후 CJ건설과 존쿡 에쓰푸드, KT&G 부동산사업본부, 엠디엠플러스를 거쳐온 젊은 디벨로퍼다. 지난해에는 씨제이파트너스를 창업해 공동 대표에 올랐다.

이형재 전 대표는 2020년 12월 선임된 후 2년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전 대표는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수주영업본부장과 사업기획·영업지원 담당중역 등을 거쳤다.

HDC아이앤콘스는 광주 화정동아이파크 시행사업을 맡은 HDC그룹 자회사다. 2000년 주택건설업과 토목와 건축공사를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고 2004년 4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현대산업개발리모델링를 흡수합병했다.

HDC그룹의 부동산 개발기획부터 보유와 처분, 관리, 운영에 이르는 부동산 개발사업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안성 서운면 물류센터, 운정아이파크 더테라스 등 개발사업과 영주·논현·제주곶자왈 아이파크 등 주택사업, 충무로 티마크 호텔, 광명 현대아이타워 등 건축사업을 수행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1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억원에서 마이너스(-)16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2017년 1422억원에서 다음해 958억원으로 줄어들었지만 2019년부터 2020년까지 1761억원과 1621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09억원과 21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월 발생한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관련 지체상금 366억원을 총 계약수익에서 차감한 영향이다.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과의 도급계약 손해배상금 366억원 중 136억원은 원가에서 차감 후 선급금으로 인식됐다.

HDC 관계자는 "장 대표는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디벨로퍼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HDC아이앤콘스가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최고의 부동산 전문 디벨로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일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신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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