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Watch]표준 기술평가모델 도입 4개월..."평가 격차 줄었다"아이엠티·하이센스바이오·에스더블유엠 등 기평 통과…거래소 사전 준비 '주효'
안준호 기자공개 2023-06-19 13:03:59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4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입 4개월이 지난 표준 기술평가모델이 순항하고 있다. 시행 이전에는 예비 기업공개(IPO) 기업들의 우려도 있었지만 현재까지 큰 혼란 없이 심사체계가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도 개선을 추진한 한국거래소가 사전 준비에 공을 들였던 효과로 풀이된다.◇2월 제도 시행…아이엠티·하이센스바이오 등 최근 기평 통과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치주질환 신약개발기업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달 30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A, BBB’ 등급을 받았다. 회사 측이 보유한 치주질환 관련 신약 기술에 대해 독창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 3월 말 거래소에 평가기관 배정 신청을 했다. 기술성 평가 기간이 통상 6주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관 배정 이후 속도감 있게 실사와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회사 측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기술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이다.
다만 시장에 알려진 것과 달리 하이센스바이오가 개정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1호 기업’은 아니다. 2월 제도 개선 이후 비슷한 시기에 여러 기업이 기평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 중 하이센스바이오에 앞서 기평을 통과한 기업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 여러 기업이 기평을 신청했던 것 같다"며 "1호 통과 기업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엠티(IMT) 역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해 AA등급을 획득했다. 상장 트랙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이었기 때문에 최소 1개 기관의 기평 등급이 필요했다. 이외에도 자율주행 스타트업 에스더블유엠(SWM) 역시 최근 기술성 평가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발명진흥회와 이크레더블로부터 'A, BBB' 등급을 받았다.

◇거래소, 시행 전후 평가기관 설명회 등 집중…발행사 '불안감' 해소
제도 시행 전후로 예비 IPO 기업 사이에서는 평가체계 변경에 대한 불안감도 존재했다. 기술성 평가 제도가 공모 일정의 사실상 첫 관문인 만큼 개선 방향에 대한 관심도 컸다. 다만 실제 평가에 돌입한 이후엔 이런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평가도 제도 개선 취지에 맞춰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상세 보고서를 받아보는 한국거래소는 통상 기관별 등급 편차가 두 단계 이상 벌어지면 평가 품질에 격차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까지는 이러한 사례는 없었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거래소 측에서 시행 이전부터 제도 변화 방향에 관해 설명했고 평가기관들에 사전 교육도 철저히 진행했던 것으로 안다”며 “피평가자 입장에서 주된 변화는 평가항목 변경인데, 체계적 방향으로 바뀌면서 간소화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표준 모델이 평가 과정이나 내용 자체를 바꾼 것은 아니다. 중복 항목을 정리한 가운데 기업 특성에 맞는 트랙 선택이 가능하게 한 것이 주된 변화다. 다른 개선점은 평가 프로세스 개선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기업이나 주관사보다는 평가기관들에 주로 적용된다.
다른 관계자는 “항목이 새롭게 들어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술성’과 ‘사업성’을 본다는 본질은 변화하지 않았다”며 “발행사들은 우려가 크긴 했는데 실제로는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과 달리 요약 보고서가 익명으로 온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 차이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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