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바람 부는 카카오엔터, 최용석·권기수 역할은 최용석 CFO, 권기수 COO로 선임…SM엔터와 재무적 시너지, 경영효율화 집중 전망
이지혜 기자공개 2023-06-21 13:12:0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5일 13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쇄신 바람이 불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최용석 전 카카오 성장지원실장 부사장을 선임한 데 이어 종전 CFO를 맡았던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지원총괄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됐다.최 CFO와 권 COO의 역할 분담에 이목이 쏠린다. 최 CFO는 종전까지 카카오의 성장지원실장을 맡아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권 COO는 2021년 카카오엠과 카카오페이지가 합병할 때부터 CFO를 맡아 올 초 해외 국부펀드에서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할 때에도 주도적 역할을 해냈다.
이에 따라 최 CFO는 최근 인수한 SM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와 재무적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권 COO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전사적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경영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SM엔터와 재무적 시너지 ‘힘 실을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근 CFO에 최용석 전 카카오 성장지원실장 부사장을선임했다. 전임자였던 권기수 경영지원총괄은 COO(최고운영책임자)에 올랐다. 권 총괄은 2021년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등기임원으로서 경영기획과 재무를 둘다 담당하고 있었는데 경영기획 쪽으로 힘이 실린 셈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회사가 커진 만큼 권 총괄이 맡던 역할을 분리해 새로 CFO를 선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경영전략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CFO의 약력에서도 드러난다. 최 CFO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IR/자금실장을 맡다가 2018년까지 카카오 경영지원팀장으로 중용됐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는 카카오의 성장지원실장을 맡아 그룹 핵심 계열사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다수 맡았다.
성장지원실은 카카오의 CA협의체 산하 조직이다. 성장지원실장은 자회사 등 계열사들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주요 업무다.
최 CFO가 직전까지 이사회에 참여해 관리했던 계열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스페이스, 카카오스타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브레인, 카카오게임즈까지 모두 9곳에 이른다.
카카오그룹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최근 인수한 상황에서 최 CFO가 선임된 것을 놓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카카오그룹은 연결대상회사가 지난해 말 대비 올 1분기에 30개가량 늘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사업적, 재무적 연관성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더 긴밀하다. 이에 따라 최 CFO가 과거 성장지원실을 이끌던 노하우를 살려 SM엔터테인먼트와 재무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데 힘을 쏟을 수 있다는 의미다.
◇COO 오른 권기수, 경영효율화 힘 쏟나
권기수 COO의 역할에도 이목이 쏠린다. 최 CFO가 선임되면서 권 COO는 6월 1일을 기점으로 사내이사에서 물러났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입지는 흔들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권 COO는 앞으로 재무를 제외한 운영 전반을 맡을 예정이다.
권 COO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영 효율화 작업에 힘을 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상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재무에 가장 밝은 인물은 권 COO라고 봐도 무방하다. 권 COO는 카카오엠과 카카오페이지가 합병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탄생할 때부터 시너지센터장을 맡아 재무관리의 주도권을 잡는 동시에 인사와 경영전략 등 업무를 총괄해왔다.
올 초 빈살만 펀드로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에서 1조2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자금을 유치할 때도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와 함께 권 COO가 합을 맞춰 프로젝트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당면 과제는 기업가치를 높이고 최종적으로 기업공개(IPO)까지 성사하는 것인데 약 3년간 이 작업을 주도해왔던 핵심 인물이 권 COO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권 COO는 새로 선임된 최 CFO와 합을 맞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영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재무상황과 무관치 않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38억원, 당기순손실 6298억원을 내면서 재무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더군다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 따른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가 예상만큼 크지는 않았다. 카카오그룹도 전사적 비용 효율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IT업계에서 10년차 직원은 시니어에 해당한다”며 “저연차에게 기회를 주고 시니어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금을 주며 인력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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