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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벤처파트너스, 스케일업펀드 3075억 최종 매듭 2613억 1차 클로징…사학연금·군인공제회 이어 NH캐피탈 400억 펀딩

이명관 기자공개 2023-06-22 08:35:2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9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벤처파트너스 지난해 결성한 스케일업 펀드 증액을 마무리한다. 이번 멀티클로징으로 최초 목표로 내걸었던 3000억원을 소폭 넘어섰다. 증액 규모는 400억원 초반선이다. 군인공제회와 사학연금에 이어 NH캐피탈이 마지막 LP로 이름을 올렸다.

19일 VC업계에 따르면 우리벤처파트너스가 '다올 2022 스케일업 펀드' 관련 추가 펀딩 작업을 마무리했다. 2차 클로징을 통해 해당 펀드의 결성 총액은 3075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스케일업 펀드는 지난해 12월12일 공식 출범했다. 최초 결성액은 2613억원이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2022년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 스케일업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결성됐다. 1차 클로징 이후 우리벤처파트너스는 곧바로 증액에 나섰다. 최초로 내걸었던 펀드 결성 목표액 3000억원 달성을 위해서였다. 3000억원은 최소 결성액 대비 두 배에 이르는 규모다.

우리벤처파트너스로선 나름 믿는 구석이 있었다. 가장 믿을맨은 국민연금이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2021년 국민연금 우수 운용사로 선정됐다. 별도의 경쟁 입찰을 거치지 않고 출자를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은 매년 정시 출자와 수시 출자를 병행해 국내 사모투자분야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있다. 수시출자의 경우 운용사의 필요에 따라 이뤄진다. 국민연금이 수시 출자를 위해 도입한 것이 우수 운용사 제도다.

여기에 다수 기관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것도 순조롭게 펀딩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됐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교직원공제회 벤처부문 블라인드펀드 대형리그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GP로 선정됐다. 여기서 400억원을 확보했다. 농협중앙회의 출자사업에서도 GP로 선정돼 수백억원을 확약받았다. 여기에 과학기술인공제회(이하 과기공)도 위탁운용사 선정 경쟁에서 승전보를 올리면서 200억원을 확보했다.

1차 클로징 이후에도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지속해서 연기금의 출자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며 분주히 움직였다. 지난해 펀딩 시장이 위축되면서 경쟁이 특히 치열했는데, 경쟁력을 드러냈고 사학연금과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에서 승전보를 올렸다. 사학연금에서 250억원, 군인공제회에서 70억원 등을 출자받았다.

여기에 최근 NH캐피탈이 마지막으로 LP로 참여하기로 했다. 여기에 펀드 크기 만큼 우리벤처파트너스가 GP커밋으로 추가로 채우면서 다올 2022 스케일업 펀드의 결성 총액은 3000억원을 넘겼다.

이번 멀티클로징을 통해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의미있는 결과물을 얻어냈다. 2022 스케일업 펀드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긴 펀드로 기록되게 된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2013년 KTB 해외진출 플랫폼펀드(1150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KTBN 11호 한중시너지펀드(1660억원), 2018년 KTBN 16호 벤처투자조합(1950억원)을 잇따라 선보이며 1000억원이 넘는 대형 펀드를 선보였다.

그러다 2020년 결성 총액 2810억원의 KTBN18호 벤처투자조합을 만들었다. 다올 2022 스케일업 펀드 이전까지 최대규모였다.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스케일업 펀드에 대한 멀티클로징에 성공하면서 운용자산(AUM)도 덩달아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분위기대로면 올해 설립이래 처음으로 AUM 1조5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벤처파트너스의 AUM은 1조4318억원이다. 이번 증액이 마무리되면 1조4735억원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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