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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화학,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사업 확대 본격화 미국 K사 사업권 인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늘린다…폐배터리 리사이클 내달 가동

신상윤 기자공개 2023-06-20 09:00:42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0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부가가치 특수용도 이산화티타늄 개발을 마친 코스모화학이 본격적인 판매 활동을 개시한다.

유가증권 상장사 코스모화학은 20일 글로벌 이산화티타늄 기업인 미국 K사와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Ultrafine Ti02)' 사업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은 백색 안료로 쓰이는 이산화티타늄에 비해 입자 크기가 훨씬 작은 것을 말한다. 100㎚ 이하의 나노 형태 이산화티타늄으로 제품의 비표 면적을 높여 다양한 산업에 사용할 수 있다.

일례로 오염 물질을 산화시키는 광촉매(Catalyst) 분야나 수 처리제(Water Treatment) 등 광범위한 촉매제로 사용되고 있다.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힌다. 기존 안료용 제품보다 50% 이상 단가가 높은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4~5만톤(t)으로 파악된다.

코스모화학은 미국 K사 사업권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기존 거래처와 더불어 신규 거래처 등에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을 독자 생산 및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코스모화학은 식품이나 의약품,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고순도 이산화티타늄(Purified Ti02)' 개발도 최근 마쳤다.

코스모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기존 30%에서 90%까지 높일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 수익성 개선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존 안료 시장은 경기 변동과 맞물려 가격 민감도가 높아 이익률 변동성이 크다. 반면 특수용도 시장은 안료 시장보다 가격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모화학 울산공장 전경./사진제공:코스모확

코스모화학은 2차전지 양극 소재인 황산코발트도 생산한다. 최근 폐배터리 리사이클사업 증설 투자로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코스모화학은 광석 제련 기술로 지난 2010년부터 코발트 원광석에서 2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인 황산코발트를 생산한다.

최근 2차전지 폐배터리에서 코발트와 니켈, 리튬을 추출해 원료로 생산하는 리사이클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코스모화학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대대적인 투자 확대와 더불어 기존 이산화티타늄 사업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되면서 꾸준한 수익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을 생산하는 미국 K사와 계약 체결로 글로벌 시장에서 향후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순도 이산화티타늄도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과 마찬가지로 생산하는 기업이 소수인 만큼 코스모화학이 생산하고 미국 K사가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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