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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업 확장 의지' KKR, 맨파워 보강 지속 앵커PE·EQT 출신 전문가 박선준·이은비 상무 합류

김경태 기자공개 2023-06-23 07:41:2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2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한국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최근 수년간 맨파워를 보강한 데 이어 인프라와 부동산 딜(Deal)을 담당할 인재를 추가로 영입했다. 향후 즉각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KR은 최근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PE) 출신인 박선준 상무를 영입했다. 박 상무는 지난달께부터 KKR 아시아인프라팀의 구성원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사무소에서는 김양한 부사장, 양성수 상무, 최경일 상무와 호흡을 맞춘다.

박 상무는 워싱턴대에서 재무학을 전공했다. 그 후 2012년부터 골드만삭스 뉴욕사무소에서 IB업무를 담당했다. 이어 토마스에이치리 파트너스(Thomas H. Lee Partners)를 거쳐 2017년 앵커PE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앵커PE에서 다양한 투자와 회수에 참여했는데 환경업체 딜에서 KKR과 만난 적이 있다. 앵커PE는 2020년 에코그린홀딩스(ESG·ESG청원)를 KKR에 875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KKR은 인수한 기업을 태영그룹이 보유한 티에스케이(TSK)코퍼레이션과 합병해 에코비트를 출범시켰다.

박 상무의 KKR 합류는 최근 앵커PE의 인력 이탈 움직임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앵커PE는 이투스교육, 마켓컬리, 두나무 등 최근 투자 건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부 분위기가 술렁였고 복수의 전문가들이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KKR은 부동산 부문에도 인력을 확충했다. 이은비 상무가 아시아부동산팀의 구성원으로 합류했고 이달 들어 한국사무소에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고려대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한 뒤 파리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2010년부터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에서 서울사무소와 홍콩사무소에서 근무했다.

2018년에 베어링PEA로 이직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부동산 투자를 담당했다. KKR 합류 직전에는 EQT엑서터(Exeter) 소속이었다. 작년 EQT파트너스가 베어링PEA를 인수해 부동산사업부문을 통합했기 때문이다. EQT엑서터는 EQT파트너스의 부동산 사업부문이다.

박 상무와 이 상무 영입으로 KKR의 한국 사업 확대 의지를 재확인하게 됐다. 작년 KKR에는 다수의 전문가가 둥지를 틀었다. 맥쿼리 출신인 최경일 상무가 아시아인프라팀에, UCK파트너스(전 유니슨캐피탈)에서 근무하던 홍희주 전무가 사모투자(PE)팀에 합류했다.

또 기관투자가 마케팅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파트너그룹에 장민혁 상무, 김정우 전무, 유지훈 전무를 스카웃했다. 부동산 부문에는 안젤로고든에서 근무하던 백상엽 상무가 영입됐다.

KKR에 밝은 관계자는 "박 상무와 이 상무 영입은 계획하고 있던 충원"이라며 "추가적인 영입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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