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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가이드라인 반영 전 예실차 1%대 그쳐 상장 지주계열 손보사 비교한 계리적가정 정확도 수준 높아

서은내 기자공개 2023-06-30 08:34:1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9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손해보험의 예실차비율이 1%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관련 수치를 공시한 상장 및 지주계열 손보사 8곳의 예실차비율(절대값) 산출치와 비교하면 그 중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계리적 가정의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의 예실차비율이 금융당국에서 제시한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반영 전 1분기 기준 1.19%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준으로 산출된 손보사들의 예실차비율과 비교하면 KB손해보험(0.28%), 한화손해보험(0.67%) 다음 정도로 꼽힌다.

MG손해보험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105억원을 기록했으며 보험금예실차는 81억원, 사업비예실차는 -63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금 예실차는 발생사고요소조정까지 감안된 수치다. 총 예실차는 18억원이며 예실차비율은 1.19%로 계산된다.

조만간 보험사들은 당국에서 내놓은 실손보험, 무저해지상품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실적을 다시 내놓을 예정이다. 해당 가이드라인이 반영되면 예실차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가이드라인 반영 전 손보사들의 대략적인 예실차비율은 대부분 절대값이 3%를 넘어섰다.

예실차비율은 보험사들이 세우고 있는 각자의 계리적 가정 체계가 얼마나 실제 예측에 부합하는지 정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다. 계리적 가정을 지나치게 공격적, 또는 보수적으로 세우게 되면 향후 예실차비율이 커질 가능성이 크며 회사의 신뢰도도 떨어질 수 있다.

MG손해보험은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이며 기업가치 산정을 비롯해 보험부채 평가의 정확성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일각에서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MG손해보험의 예실차비율이 높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으나 실제 결과는 반대로 나타난 셈이다. 상장 지주계열 손보사들과 비교해 예실차비율이 비교적 낮았으며 가정의 정확도 수준이 상위권으로 평가된다.

한편 금융당국의 MG손해보험 부실금융기관 지정 관련 본안소송 1심이 오는 7월 6일 판결을 앞두고 있다.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처분받은지 1년 2개월여가 흘렀다. 법원의 판결은 향후 MG손해보험 매각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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