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계열사 '슈퍼랩스', 100억대 투자유치 추진 'SKT 출신 전진수 대표 설립' 버추얼 휴먼 제작사, 네이버와 협력 '활발'
김지효 기자공개 2023-07-14 08:20:16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3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 스노우의 자회사로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제작사인 슈퍼랩스가 투자유치에 나섰다. 산업계 전반에서 버추얼 휴먼을 홍보대사 등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슈퍼랩스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슈퍼랩스가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조달 규모는 100억원이다. 별도의 주관사 없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 등을 접촉하고 있다.
슈퍼랩스는 버추얼 휴먼 제작 기업이다. 슈퍼랩스는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지난해 4월 설립된 신생사지만 SK텔레콤에서 메타버스 사업을 진두지휘하던 전진수 대표이사가 네이버에 합류해 설립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전 대표는 한양대학교 전자계산학과 학사, 석사 과정을 마치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SK텔레콤으로 적을 옮긴 뒤 ICT기술센터 미디어랩장, 5GX서비스사업본부장 등을 맡았다. 이후 메타버스CO장을 맡아 메타버스 사업을 이끌다 2021년 말 SK텔레콤을 떠나 네이버 스노우에 합류했다.
슈퍼랩스는 설립 초반부터 네이버 계열사들과 활발한 협업을 통해 버추얼 휴먼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네이버쇼핑 ‘패선타운’ 광고영상을 통해 첫 버추얼 휴먼 ‘모아(MOA)’를 공개했다. 올해 5월에는 스노우 산하의 뷰티 브랜드 ‘어뮤즈’의 공식 앰베서더로 활동하는 버추얼 휴먼 ‘아마라(AMARA)를 공개했다. 슈퍼랩스는 AI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과 3D 생성 기술, 모션캡쳐, 리타게팅 기술 등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했다.
슈퍼랩스는 최근 생성 AI 서비스인 '라스코 AI'를 선보였다. 라스코AI는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단어로 입력하면 판타지 배경,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실사 등 5가지 스타일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는 모바일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설립했다. 시작은 카메라 앱이었지만 지금은 슈퍼랩스를 비롯해 케이크, 제페토, 크림 등 신규 사업을 총괄하는 스타트업 중간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스노우 자회사들은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JP모간을 투자유치 주관사로 선정하고 약 2000억원 규모의 펀딩을 진행중이다. 크림은 올해 초 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유치를 통해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9700억원 수준으로 유니콘 기업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네이버 스노우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와 관련해 “공식적인 답변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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