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out' 블랙스톤, 지오영 매각주관사 '모간스탠리' 낙점 제안서 접수 이후 빠른 템포로 선정, '인수자문 인연' 골드만 탈락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3-07-19 08:11:3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1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이 지오영 지분 매각 절차를 조력할 자문사로 모간스탠리를 선택했다. 모간스탠리가 최근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큰 관심을 받는 딜로 추후 매각 추진에 청신호가 켜질지 주목된다.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최근 모간스탠리를 지오영 매각주관사로 낙점했다. 블랙스톤은 이달 첫째 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았는데 빠른 속도로 자문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모간스탠리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점이 주목된다. 앞서 블랙스톤은 국내 M&A 시장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버지브라켓(Bulge bracket·일류 투자은행) 위주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를 보냈다.
RFP를 받은 IB 모두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글로벌 IB에서 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방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매각주관사 선정에 참여한 버지브라켓뿐 아니라 다른 글로벌 IB들도 물밑에서 인수 측 자문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골드만삭스가 매각주관사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블랙스톤이 2019년 지오영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때 골드만삭스가 인수 자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간스탠리가 블랙스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IB업계에서는 제안서를 낸 자문사들이 블랙스톤이 보유한 다른 포트폴리오 기업 투자금 회수(Exit)에 관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블랙스톤은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의 지분 30%를 갖고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물론 모간스탠리에서도 별도로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모간스탠리는 국내 M&A 금융자문에서 최상위권에 자리매김하는 강자다. 든든한 우군을 마련하면서 블랙스톤의 지오영 투자금 회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블랙스톤이 투자한 이후로도 지오영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별도 매출은 2조8605억원으로 전년보다 1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2억원, 당기순이익은 544억원으로 각각 7.7%, 37.2% 늘었다.
블랙스톤이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 '조선혜지와이홀딩스'의 작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1008억원으로 전년보다 20.8% 급증했다. 블랙스톤이 투자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었다.
IB업계에서는 블랙스톤이 보유한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71.25%의 매각가로 1조원에서 2조원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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