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블랙스톤 사모재간접펀드에 투자 177억 규모 1호 설정, 작년 9월 투자약정분 일부 추정
윤종학 기자공개 2023-02-14 08:25:4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8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운용사 블랙스톤의 펀드에 재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해외 대체투자를 늘리고 있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난해 계획했던 블랙스톤 펀드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일 '삼성BlackstonePE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단위 폐쇄형 구조로 설정액은 177억원 수준이다. 수탁사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맡았다.
삼성자산운용은 사모펀드 특성상 내용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해외 대체투자 확대에 나서며 관련 펀드관리를 맡은 것으로 보인다. 펀드관리는 오퍼레이팅, 투자자산 실사 등이 포함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관투자자가 해외운용사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외환거래 등 절차상 처리해야될 부분이 많다"며 "국내 대형운용사들이 해외 투자와 관련된 오퍼레이션 조직들을 다 갖추고 있어 국내 운용사에 펀드 비히클을 만들고 해외운용사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 9월 블랙스톤과 6억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 투자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었다. 삼성 금융계열사 공동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 출범 이후 글로벌운용사와 체결한 펀드 투자약정 중 가장 큰 규모로 이목을 끌었다. 당시 블랙스톤 펀드 투자와 관련한 펀드관리는 삼성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이 맡기로 했다.
보험업계는 매년 낮아지는 출산율과 저축성보험에 치중된 영업환경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한 활로를 자산운용 역량 강화에서 찾고 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도 해외 대체투자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블랙스톤과의 펀드 투자약정도 해외 대체투자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설정 내역을 보면 이번 '삼성BlackstonePE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 펀드는 블랙스톤과 맺은 펀드 투자약정의 첫 신호탄이다. 지난해 10월31일 '삼성Blackstone글로벌인프라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먼저 준비되긴 했지만 자금투입까지 진행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아직 관련 사모펀드 설정 내역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펀드 설정에 비춰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블랙스톤의 비상장 펀드에 가장 먼저 투자하게 되며 약정액 대비 펀드 설정액이 작은 만큼 추가로 PE펀드 시리즈를 설정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다만 삼성자산운용 입장에서는 수탁고 증대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익 기여도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펀드 수수료는 운용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단순히 펀드관리만 맡아서는 수수료 자체가 거의 없는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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