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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2공장 짓는 삼성SDI, 미국 캐파 얼마나 확대하나 63GWh→97GWh로…미국 시장 적극적 공략

김혜란 기자공개 2023-07-25 11:38:31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4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가 미국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앞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까지 합하면 미국 현지 배터리 생산 캐파(CAPA·생산능력)가 100기가와트시(GWh)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삼성SDI는 지난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한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tarPlus Energy)의 2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34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신규 공장의 부지 위치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캐파 얼마나 확대되나

현재 삼성SDI가 미국에 스텔란티스와 건설 중인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의 1공장은 당초 연산 23GWh 계획을 33GWh로 확대해 2025년 1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번에 발표한 2공장까지 더하면 삼성SDI가 미국 내에서 스텔란티스에 공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용량은 총 67GWh에 달한다.

스텔란티스 1·2공장에서는 각형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를 생산한다. 앞서 삼성SDI는 GM과도 미국에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세운다고 발표했었다. 연 30GWh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합하면 미국에만 캐파를 총 97GWh 가까이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GM과는 합작공장 규모를 최대 50GWh까지 늘릴 수도 있어 미국 생산거점 캐파는 더 확대될 수도 있어 보인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현재까지 내놓은 미국 현지 예정 캐파가 파는 250GWh다. SK온의 경우 186GWh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 며 "2공장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텔란티스가 미국의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게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스텔란티스 CEO는 "이번 신규 공장을 통해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최소 25개의 신규 전기 차종을 공급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앞으로도 삼성SDI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미국 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2038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스텔란티스 로고
◇전방위 투자 확대 기조

삼성SDI는 유럽 헝가리와 말레이시아 등에도 해외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1·2공장이 있는 헝가리 생산거점의 캐파는 현재 40GWh 규모인데 최대 6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또 기존 원통형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세렘반공장에 1조7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2공장도 짓고 있다. 여기에서 기존 21700 (지름 21㎜×높이 70㎜) 규격의 원형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첫 양산에 들어가고, 2025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한다. 2공장에선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동공구, 마이크로모빌리티에 들어가는 원형배터리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에는 국내 천안 공장에 지름 46㎜짜리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46㎜ 배터리는 기존 21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이 5배, 출력이 6배 개선된 차세대 배터리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자 다양한 고객사들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전방위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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