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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더벨 블록체인 포럼]웹3.0 시장, 성장통 이겨내고 재도약 준비심보송 네오위즈 인텔라X 사업팀장

황선중 기자공개 2023-07-26 11:10:01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5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이른바 '크립토윈터(가상화폐 시장 침체기)' 속에서 오히려 한층 성숙해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과거에는 블록체인 게임 대부분이 돈을 버는 요소인 '언(Earn)'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불황기를 겪으면서 게임의 본질인 '플레이(Play)'에 신경쓰고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인 만큼 성장 잠재력이 아직도 매우 높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지금의 '성장통'만 이겨낸다면 블록체인 게임이 과거 모바일 게임처럼 게임산업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블록체인 게임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게임사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성숙한 사업모델 갖춘 '트루 웹3.0' 시대 도래

심보송 네오위즈 인텔라X 사업팀장(사진)은 25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더벨 블록체인 포럼에서 "대형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믿고 2~3년간 본질에 집중한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인 '트루 웹3.0(True Web3.0)'을 잘 안착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심보송 네오위즈 인텔라X 사업팀장

트루 웹3.0은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를 나타내는 용어다. 기존 웹3.0 시장의 문제는 사업모델이 성숙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웹3.0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는 블록체인 게임이 대표적이다. 초기 블록체인 게임 대부분은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구조였는데, 게임성(Play)보다는 수익성(Earn)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그만큼 가상화폐 호황기에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침체기가 찾아오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했다. 보다 성숙한 사업모델을 갖춰야 했다. 게임사들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블록체인 게임의 바람직한 성장 방향이라고 판단했다. 트루 웹3.0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심 팀장은 "이용자들은 가치 있는 게임과 가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더 본질적으로 게임에 집중하는 게임 회사들이 많아질 것이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트루 웹3.0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시대에 맞춰서 새로운 게임사들이 더 많은 블록체인 게임을 시장에 내보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웹3.0 성장 잠재력 여전히 높아"

블록체인 게임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상당하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웹 3.0 관련 새로운 용어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과거 블록체인 게임은 P2E 개념뿐이었지만, 현재는 'P&E(Play and Earn·돈도 버는 게임)', 'P&O(Play and Own·자산을 소유하는 게임)'로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심 팀장은 "시장에 여러 용어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아직 초기 시장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결국 핵심은 소유권과 투명성, 탈중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루 웹3.0은) 돈을 번다기보다는 나의 자산이 소유권을 인정 받아 더 재미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심 팀장은 "일본 같은 경우는 (블록체인 게임) 규제가 어느 정도 마련된 상황에서 대기업 위주로 게임을 서서히 준비하는 단계이고, 글로벌은 전통시장 주요 게임 개발 이력을 가진 개발팀들이 AA급 웹3.0 게임 개발을 시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블록체인 게임이 과거 모바일 게임처럼 게임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팀장은 "모바일 게임이 처음 등장했을 때 대부분 시장 경쟁력에 대한 의문을 가졌지만, 패러다임을 인정하고 경쟁력을 준비한 게임사가 지금 하나의 글로벌 기업이 되고 있다"면서 "웹 3.0도 하나의 혁신 패러다임으로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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