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더벨 블록체인 포럼]블록체인 부흥, 양질 프로젝트 개발과 소비자 인정이 관건웹3 게임, 이용자 유입 관문…소셜미디어·NFT 등 접목도 주목
이민우 기자공개 2023-07-26 11:10:0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5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립토 윈터를 겪은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의 부흥과 서비스 본격화를 위해선 긴 호흡의 투자를 통해 양질의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투자시장에 자금이 돌아오는 것 외에도 소비자, 시장으로부터 블록체인이 꼭 필요한 기술인지 인정받는 것이 첫 번째라는 시각에서다.추후 다가올 새로운 블록체인 산업 싸이클에서 주목되는 기술과 분야로는 여전히 게임과 소셜미디어, NFT 등이 꼽혔다. 특히 게임의 경우 일반 이용자의 웹3 진입을 중장기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표를 받았다. 이외에도 메타버스, 인공지능(AI)의 접목 등도 눈여겨볼 요소로 이야기됐다.
◇블록체인 부흥, 긴 호흡의 양질 프로젝트 개발에 달려
더벨은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22 더벨 블록체인포럼’을 열었다. ‘블록체인과 게임의 융합, 크립토시장의 미래상’이란 주제로 SK텔레콤, 네오위즈 인텔라(Intella) X, 바이낸스(Binance) 등 글로벌 기업이 발표 후 질의응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이사(CEO, 사진)가 사회를 맡았다. △김종승 SK텔레콤 Web3사업팀 팀장 △심보송 네오위즈 인텔라 X 사업팀장 △스티브 김 바이낸스 한국 사업 총괄 디렉터가 패널로 참여했다.
표 대표이사는 3인의 패널에게 공통 질문으로 지난해부터 크립토 윈터를 겪고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의 부흥기 도래 시점과 이에 대응한 기업과 시장의 준비, 상황에 대해 질문했다.
심 팀장은 “시장 전반이 침체된 것은 맞지만 게임회사는 시장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게임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흥기엔 프로젝트의 좋고 나쁨을 떠나 무조건적으로 환호하는 경향이 많았는데, 이제는 단순한 침체기가 아니라 옥석을 가려내는 시간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플레이 앤 언(P&E)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모델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게임성과 재미를 갖춘 블록체인 게임을 만려면 2~3년 정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웹3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려면 여러 요건이 필요하다. 우선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등으로 투자시장의 자금이 돌아오는 것도 필요하다”며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두고 시장, 소비자로부터 꼭 필요한지 인정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충족한 제대로 된 서비스가 나오려면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디렉터는 “일반 이용자들이 웹3 시장을 접하는 첫 단계는 대부분 가상자산 투자, 거래소 등”이라며 “올해 국내 가상자산 규제들 도입처럼 시장에 더 명확한 신뢰와 투명성 등이 형성되면 새로운 유저들이 유입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유저들 가입이 늘어나는 것은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웹3 접목 여전히 중요, 소셜미디어와 AI·NFT도 주목
미래에 다가올 새로운 웹3, 블록체인 사업 사이클을 주도할 기술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루어졌다.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히 많은 관심과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게임 분야부터, 최근 큰 주목을 받았던 블록체인 접목 소셜 미디어, 메타버스 등이 물망에 올랐다.
김 디렉터는 “웹3로의 본격적인 유저 유입을 이끄는 것은 게임 분야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아직 발표를 하지 않은 게임회사들도 많이 있는데, 실제 이용자나 시장에서 인식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게임들이 웹3로 정확한 전환을 하기 위한 메타버스 기술도 상당히 흥미롭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메타버스가 가상자산의 사용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메타버스 기술을 고도화할수록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과 활용성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가장 유망한 서비스, 기술은 소셜미디어와 게임·NFT 등이라고 생각하고 이중 소셜 미디어는 앞으로 가장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큰 시장”이라며 “최근 쓰레드라는 서비스의 인기에서 보듯 기존 SNS 등이 있음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NFT의 경우는 최근 흐름을 보면 기업 등에서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고 이런 형태가 확산될 것 같다”며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면 다른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시도가 나오겠지만 대부분 큰 앞선 3가지 같은 큰 카테고리에서 이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심 팀장은 “게임이 웹3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AI나 NFT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AI는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NFT 구매를 추천하거나 오프체인에서 몬스터 등에 대한 밸런스를 AI학습을 통해 스스로 맞추는 것에 대한 연구도 진행됐던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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