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BBB급 GS칼텍스, 10배 수요 모은 배경은시장공백 활용, 견조한 실적 투심 자극…한국물 숨고르기 장세 돌입, '외평채' 후 재개 전망
윤진현 기자공개 2023-08-03 07:00:27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1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칼텍스가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을 1년 만에 재개한 가운데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 대비 10배에 달하는 유효주문을 쌓아 눈길을 끌었다. 발행 공백이 이어지는 8월 직전 프라이싱한데다, IR과정에서 견고한 실적을 강조해 투심을 자극했다는 후문이다.당분간 한국물 시장은 한산한 분위기가 유지될 전망이다. 국내 DCM 시장과 같이 8월 반기실적 보고서 작성 등의 이유로 발행을 쉬어가는 탓이다. IB업계에서는 9월 초로 예정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조달이 마무리된 후에야 여타 한국물 발행이 재개될 것이라 바라봤다.
◇BBB급 GS칼텍스, 오더북 29억달러…10배 수요 '거뜬'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총 3억달러 발행을 확정했다. 전일 오전(현지시간) 아시아, 유럽, 미국시장에서 글로벌본드 프라이싱을 실시한 결과다. 트랜치(만기구조·tranche)는 최근 글로벌채권 시장의 중장기물 선호 현상을 고려해 5년 단일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했다.
북빌딩(수요예측) 결과 최종 오더북은 29억달러에 달했다. 모집액인 3억달러 대비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73%를 차지했고, 유럽 17%, 미국 10%로 구성됐다. 국제적으로 정유사들이 높은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GS칼텍스의 탄탄한 실적이 투자자들에게 메리트로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발행금리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됐다. 최종 가산금리는 미국 국채금리(T)에 128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앞서 제시한 가이던스(IPG·이니셜가이던스)보다 무려 37bp를 절감했다. BBB급임에도 스프레드를 끌어내렸다는 평이 나온다.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은 'BBB'급이다. 무디스와 S&P는 GS칼텍스에 각각 'Baa1', 'BBB'를 부여하고 있다. 국책은행의 보증 없이 자체 신용도로 발행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의 글로벌본드 발행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만기가 도래한 한국물의 차환에 활용할 전망이다. 지난 7월말 GS칼텍스는 3억달러 규모의 외화채 만기가 도래했다.
만기 시점을 고려해 지난 5월 주관사단에 맨데이트를 부여하고 발행 채비를 진행했다. 이때 대면 로드쇼를 단행했으나 시장 여건이 맞지 않아 결국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에 이달 초부터 다시금 발행 시점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GS칼텍스는 주관사단과 논의를 통해 비교적 한산한 시기로 확정했다. 이번 딜은 크레디아그리콜CIB, HSBC, JP모간, 미즈호증권 등이 조인트 북러너로 참여했다.

◇8월 한국물 시장도 한산…조달 시점 절묘했다
올해 뉴이슈어를 비롯해 정기적으로 시장을 찾는 이슈어들로 한국물 시장이 붐볐다. 국내 기업들의 외화 스와프 수요 뿐 아니라 외화 수요 자체도 늘어난 탓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만큼 GS칼텍스 딜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는 후문이다.
결과적으론 발행 시점과 전략 모두 성공적인 딜이었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한국물 이슈어들이 발행을 기피하는 시기인 8월 직전 시장을 찾아 시점이 절묘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채권과 비슷하게 한국물도 반기보고서 공시 시기, 휴가 기간 등이 맞물리는 8월은 발행 공백 상태가 이어져서다.
IB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발행 시장이 한산한 시기에 조달을 결정하면서 무난히 수요를 모을 수 있었다고 본다"며 "BBB급임에도 스프레드를 크게 줄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8월 중 프라이싱을 대기 중인 이슈어는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조달이 마무리된 후에야 발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가 예고한 외평채 발행 시점은 9월 초이다. 기획재정부와 총 10곳의 주관사단은 발행 전략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27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며 발행 통화는 달러화와 엔화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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