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차이나 유 턴' 사업 본격화한다 이회림 파트너 진두지휘, MOU 10곳 체결…중국계 디렉터, 현지 소통 담당
남준우 기자공개 2023-08-14 08:12:18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1일 0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일PwC가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차이나 유 턴(China U Turn)'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최근 10곳과 업무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수십 곳의 잠재 고객사와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회림 파트너의 진두지휘 아래 설립된 전문가 조직이 해당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삼일PwC 소속 중국계 직원인 양판(揚帆) 디렉터가 중국 현지를 오가며 본사와 소통하는 등 활발하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일PwC는 최근 '차이나 유 턴' 사업을 확장 중이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중국 자산 회수 수요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삼일PwC는 2017년부터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 과거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한중 간 M&A 등 기업간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 투자자문 팀을 발족시킨 적이 있다. 다만 사드 사태, 미중 갈등 등이 불거지면서 중국 내 자산 매각·청산 문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중국 엑시트’를 자문하는 역할로 무게중심이 옮겨졌다.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지만 최근 들어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 모습이다. 국내기업의 중국 법인 매각, 중국 기업에 대한 인바운드 업무 등을 처리한다. 특히 국내기업 중국법인 등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매각 등을 자문하는 것이 주된 업무인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에 따르면 삼일PwC는 최근 중국에 진출한 기업 10곳과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잠재 고객이 10여곳 정도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무를 완결 짓는다면 건당 수수료만 10억~15억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 유 턴 팀은 지난달 조직 개편 과정에서 탄생했다. 삼일 PwC 딜 조직 가운데 그룹1 소속인 MM(Middle Market) 본부 산하에서 활동 중이다. 주로 중소·중견 기업 M&A 자문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삼일PwC 내에서는 M&A 센터, NPL 센터 등과 함께 대표적인 '전문가 조직(CoE·Center of Excellence)'이기도 하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 베이징 PwC 오피스에서 크로스 보더(Cross Border·국경 간 거래) M&A 자문을 담당했던 ‘중국통’이다. 2009년 귀국 후 삼일PwC에서도 관련 업무를 지속해오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인재는 중국계 직원인 양판 디렉터다. 중국 현지를 오가면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양판 디렉터는 중국 현지 직원들과는 중국어로, 국내 삼일PwC 직원들과는 영어로 소통하면서 관련 업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차이나 유 턴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며 수익성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이회림 파트너가 해당 사업을 이끌고 있는데 최근 10곳 정도와 업무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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