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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큐어' 네이처앤네이처 구주 30%, 매물로 나왔다 '투자사 엑시트 일환' 삼정KPMG 주관, 프리밸류 1500억 수준

임효정 기자공개 2023-08-30 08:05:5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9일 0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헬스&뷰티 전문 기업인 네이처앤네이처의 구주가 매물로 나왔다. 5년 전 중국 최대 투자금융사인 중국 푸싱그룹으로 전략적 투자 유치를 받은 기업으로, 현재 밸류에이션은 1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처앤네이처가 오너 보유분을 제외한 구주 지분을 매각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30%안팎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시장에서 태핑을 진행 중으로 파악된다. 주관업무는 삼정KPMG가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홍 네이처앤네이처 대표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친 지분율은 52.4%다. 'VENUS NATURE BEAUTY (HK) LIMITED'와 'LB혁신성장펀드'가 각각 36.4%, 11.2%를 보유 중이다. 이번 구주 매각 작업으로 일부 투자사들이 엑시트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처앤네이처는 2018년 중국 푸싱그룹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데 이어 2020년 국내 재무적투자자(FI)도 유치했다. L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해 현재 11%대 지분을 보유 중이며, 당시 시몬느PE도 60억원 규모로 투자를 단행했다.

2011년 설립된 네이처앤네이처는 헬스, 뷰티 분야의 트렌드 상품을 큐레이팅하며 성장해왔다. 해외 코스메틱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는 동시에 자체 R&D 연구소에서 PB브랜드를 개발해 홈쇼핑을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주요 PB 브랜드는 △더마큐어(DERMACURE) △살롱드마스터(SALONDEMASTER) △올가플러스(ORGA PLUS) △시크릿 뮤즈(SECRET MUSE) △멜로팝(MELOPOP) △셀라보(CELLABO) 등이다.

실적은 최근 급성장했다. 네이처앤네이처는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1년 460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313억원으로 급등했다. 3년간 영업손실을 이어온 네이처앤네이처는 지난해 영업이익 23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기록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48억원이다.

구주 매각과 관련해 네이처앤네이처 측은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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