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국내 H사 장섬유용 이산화티타늄 납품 수입원료 대체 성공, 최근 개발 '고순도 이산화티타늄' 대형 계약도 임박
성상우 기자공개 2023-08-29 16:32:30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9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모화학이 국내 최대 섬유기업 'H사'에 장섬유용 이산화티타늄 납품을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장섬유용 이산화티타늄은 코스모화학이 최근 수년간 공 들여온 고부가가치 특수용도 이산화티타늄이다.이산화티타늄은 대표적인 백색안료다. 다만 섬유시장에선 합성섬유 제조 과정에서 광택을 제거하는 소광제 용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장섬유용 제품은 품질조건이 까다롭고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기 어려워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분류된다.
코스모화학은 H사에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2020년부터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최종 테스트를 통과해 납품을 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대 섬유사 납품을 시작한 만큼 타 섬유업체의 수입제품 대체에도 큰 레퍼런스가 생긴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고순도 이산화티타늄(Purified TiO2)' 개발에 성공해 대형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현재 약 30%에서 9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스모화학은 최근 공시를 통해 117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황산코발트 사업과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 투입된다. 최근 완공된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 가동과 그 추가증설에 7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475억원은 종속회사인 코스모신소재가 양극재 설비투자 목적으로 실시할 유상증자 참여에 활용한다.
이로써 기존 원광석에서 황산코발트라는 단일제품을 생산해오던 이차전지 사업구조는 황산니켈, 탄산리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구조로 바뀔 전망이다. 2026년까지 연간 리튬 3400톤, 니켈 9000톤, 코발트 2800톤을 생산 가능한 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신규사업인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라며 "기존사업인 이산화티타늄 사업 역시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폴라리스오피스그룹, 사회 공헌 활동 '지역 상생'
- 탑런토탈솔루션, 공모가 '밴드 최상단' 초과
- [성장하는 인도 질주하는 현대차]인도 IPO 숨은 주인공 '아이오닉 5'
- [두산 사업구조 재편]박상현 두산에너빌 대표 "SMR 목표 달성할 것…이익증가 자신"
- [두산 사업구조 재편]두산밥캣, 경영권 프리미엄 43.7% 가산한 이유는
- [Earning & Consensus]국도화학, 수익성 회복 지연…해상운임·해외법인 부진 탓
- KGM, 첫 PHEV 라인업 준비…미·중 공략 '보류'한 이유
- [성장하는 인도 질주하는 현대차]정의선 회장의 넥스트 챕터 “인도에서 다시 위대하게”
- [i-point]포커스에이치엔에스, 포인트모바일 2대 주주 등극
- [i-point]경남제약, '레모나산 카카오프렌즈 에디션' 출시
성상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R Briefing]에어레인 “연간 순이익 추정치 달성 가능”
- [에이럭스 road to IPO]드론 사업 본격화, M&A에 100억 투입
- [i-point]아티스트유나이티드 "주주가치 지키기 위해 싸울 것"
- [i-point]인텔리안테크, 텔레셋에 300억 지상게이트웨이 공급
- [에이럭스 road to IPO]교육용역 넘어 로봇·드론까지 구축 '몸값 1900억' 제시
- [i-point]엔젤로보틱스, 조남민 단독 대표 선임
- [Red & Blue]반등 나선 한빛레이저, LG엔솔 '포드 잭팟' 수혜 기대감
- [성우 road to IPO]최대주주 압도적 지배력, 장기 승계 플랜 '호평'
- [i-point]케이웨더,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 출시
- [i-point]CBI, 투자사 GBI 통해 '마이쿠라 광산' 개발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