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i-point]케이웨더,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 출시빅데이터 플랫폼, 조리흄 모니터링…음식 종류와 조리사 위치에 따라 지수 산정

성상우 기자공개 2024-10-16 09:00:00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6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날씨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가 조리실 내 조리흄을 측정해 효과적으로 공기를 개선할 수 있는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케이웨더의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조리실 내 공기질을 측정·분석해 조리흄의 농도를 지수로 알려주는 조리흄 측정 솔루션이다. 조리흄 지수란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극초미세먼지 등으로 이뤄진 실내 공기 오염물질 농도에 따라 단계별(좋음·보통·나쁨·매우 나쁨)로 노출량과 측정값을 분석한 지수다.

조리흄은 기름을 사용해 튀김, 볶음, 구이 등을 조리할 때 많이 배출되는 고농도 미세먼지다. 사람이 호흡하면 폐 세포 깊숙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에는 폐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폐암 유발인자로 분류된다. 폐 뿐만 아니라 뇌 손상, 알레르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 이미지 [사진=케이웨더]
국내에서도 조리실 내에서의 조리흄 발생으로 조리원이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실시한 급식 노동자 건강검진 결과 지난해 9월 기준 폐암에 확진된 노동자는 전체 3만9912명 중 52명이었다. 폐암이 매우 의심되거나,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는 노동자도 379명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최근 학교 조리실의 환기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오염물질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개선된 공기질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개선 효과를 검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케이웨더 측 설명이다. 이에 조리실에 새롭게 설치되는 급·배기 장치의 설치 전, 후 조리흄을 정확히 측정해 공기질 개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케이웨더의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은 공기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조리실 공기질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공기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리흄 지수가 ‘나쁨’이나 ‘매우나쁨’으로 나타날 경우 조리흄 측정기에 부착된 경광등이 울리고 관리자에게는 모바일 푸시 알람이 간다.

특히 공기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조리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내 오염물질까지 분석해 월별 공기질 분석 보고서까지 제공함으로써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공기질 관리를 돕는다. 조리실 입구에 공기질 표출 시스템(DID)도 설치해 실시간으로 조리흄 지수를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회사 측은 조리흄 지수 표시와 이상 감지 알람을 통해 조리실 조리원들의 호흡기 안전 유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은 조리실 내 조리흄 지수에 따라 조리실 내 공조시스템(급·배기, 환기장치, 냉난방기 등)과 연동돼 자동 운전되는 플랫폼 기반 시스템이다. 특히 공기 관리 소프트웨어(Air365)를 통해 공기질 개선 효과를 데이터로 검증할 수 있다. 튀김, 볶음, 구이 등 요리의 종류에 따라 조리흄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수치화해서 보여줌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조리흄 관리가 가능하다. 조리원의 위치를 고려해 조리흄 지수를 산정해 표시함으로써 효과적인 조리흄 지수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조리원의 위치를 고려한 조리흄 지수 표시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다량의 조리흄 발생이 예상되는 볶음솥(튀김솥) 후드 끝단과 최소 50cm에서 최대 100cm 떨어진 벽면에 조리원 호흡선 높이인 150cm인 곳에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조리흄 지수를 측정하는 식이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그동안 조리실의 조리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급·배기 공조시설과 특수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더라도 공기질이 개선되었는지 효과 입증이 불가능했다”면서 “안전한 조리실의 공기상태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을 일정기간 설치하여 조리실의 공기상태를 정확히 분석·평가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