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편입 2년' 대한전선, ESG에 끝없는 진심 준법감시 시스템 고도화, 올해 환경 분야에 34억 투자…업계 최초 2년연속 ESG 'A등급'
이상원 기자공개 2023-09-05 15:15:35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1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이 전방위적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ESG 경영의 근간이 되는 준법감시(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고도화 작업에 들어갔다. 임직원의 준법 의식을 고취시키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확립시키겠다는 뜻이 반영됐다. 이를 위해 준법지원팀을 신설해 전문성과 독립성까지 갖췄다.호반그룹에 편입된후 지난 2년간 대한전선은 ESG 경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2년 연속 ESG A등급(우수)을 받았다. 올 상반기 20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ESG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준법감시 시스템 2년만에 고도화, 리스크 사전 차단 나섰다
대한전선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준법감시 시스템을 구축한다. 준범감시는 모든 임직원이 법규를 준수하면서 업무를 수행하는지 여부를 상시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지난 2021년 9월 시장경쟁 질서 확립을 위한 내부 준법 시스템인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한지 약 2년만이다.
이를 위해 준법감시 업무를 전담하는 준법지원팀도 이번에 신설했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강력한 내부 통제와 위험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여기에 불공정거래를 비롯해 반부패 행위와 윤리 위반 등도 모니터링한다. 대한전선은 이러한 노력을 협력사로도 이어가 밸류체인 전반에 준법감시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준법감시 제도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권고사항이었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감사위원회와 함께 내부통제를 위한 준법감시인 제도가 국내에 시행됐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은행과 증권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이뤄져왔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2008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대규모 회사의 이사는 준법감시 제도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대법원이 처음으로 판결한 결과다. 그러다 2011년 상법 개정에 따라 대규모 상장회사도 준법감시가 의무화되면서 일반기업에서도 관련 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대한전선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컴플라이언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했다"며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사전 차단하고 부정행위 발생시에는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SG 전분야 강화 노력, 2년 연속 ESG A등급 '결실'
대한전선은 업계의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2021년 호반그룹에 편입된 직후 업계 최초로 ESG 위원회를 설립한게 시작이다. 위원회는 사내이사인 이기원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를 비롯해 이동열, 노상섭, 이익중 등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친환경 경영, 미래 세대 성장 지원, 기업의 윤리적 책임 등을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그해 10월에는 중장기 환경 전략인 '그린 2030'을 제시해 탄소중립에 대한 계획을 제시했다. 친환경 제품개발 확대, 녹색 구매 프로세스 구축,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가입, 재생에너지 활용 등 모두 실현 가능한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최고운영책임자(CSO)를 주축으로 환경경영추진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의 노력은 환경에 대한 투자 규모에도 잘 나타나 있다. 지난해 대기·수질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2억4000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14배 이상 증가한 약 34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공표했다. 이로써 건전한 기업 경영을 위해 지배구조 관련 규정과 책임 사항을 명문화했다. 지난 5월에는 ESG 경영을 제고시키는 차원에서 감사위원회의 권한을 확대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경우 사외이사들로만 구성해 투명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그 결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는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대한전선에 A등급을 부여했다. 국내 전선업계 유일한 A등급이자 2년 연속 역시 최초의 기록이다.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에서 각각 'B+'를 받았지만 사회부문에서 'A+'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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