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코람코신탁, ESG데이터 계량화로 자산가치 제고 '속도'설립 후 첫 보고서 공개…ESG 모니터링 시스템 자체 개발 적용
김지원 기자공개 2023-09-12 09:27:59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8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ESG 데이터 측정 시스템을 개발해 자산의 에너지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담 조직을 통해 ESG 정량지표를 기반으로 자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넷제로(Net Zero)' 달성은 물론 자산가치를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코람코자산신탁이 7일 ESG 보고서 '코람코의 원대한 약속:About Our Greatest Commitment'를 발간하고 지난해 ESG 성과와 향후 목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코람코자산신탁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발간하는 ESG 보고서로 실물 운영자산의 에너지효율화를 통한 자산가치 제고 전략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람코자산신탁의 ESG 추진단은 지난해 보유 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 화석연료 및 신재생 에너지 사용량, 수자원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등의 ESG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실물운용자산의 에너지 사용량 감축에 집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산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가치창출'이라는 목표하에 단순히 자산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각 자산의 CAPEX, OPEX 등을 분석해 건물의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코람코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8조2000억원 규모의 리츠 및 부동산펀드(REF)를 운용 중으로 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자산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ISO14001(국제 환경경영시스템)’인증, ‘LEED(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 ‘GRESB(글로벌 부동산자산 지속가능성평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마제스타시티타워2 △오스트리아 IZD Tower △하나금융투자빌딩 △골든타워 △암스테르담 The Atrium △더 에셋 강남 △이스트센트럴타워 △그랑서울타워 1,2 △프라하 Main Point Pankrac 등 9개 자산에 대해 친환경인증 작업을 마쳤다. 코크렙티피를 통해 개발 중인 TP타워도 조만간 LEED Gold를 획득할 예정이다. 나머지 자산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인증 절차를 밟아갈 계획이다.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이 직접 ESG 위원장을 맡아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 부문대표 4인 등을 포함한 8명의 위원과 함께 ESG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해당 전략에 맞춰 ESG 사무국이 세부 과제를 선정하면 30명 규모의 ESG 실무추진단이 과제를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ESG 사무국과 ESG 전략팀은 김열홍 전무와 이재민 팀장이 각각 이끌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향후 보유 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략적으로 감축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해당 보고서를 발간해 국내외 투자자에게 ESG 성과 및 전략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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