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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자산 다양해진 코람코라이프리츠, 배당금 상향 주유소 매각→오피스·레지던스 신규 편입, 연 목표배당률 6.2% 상회

신준혁 기자공개 2023-07-25 09:27:48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4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3년 만에 사명을 변경하기로 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주당 배당금을 2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포트폴리오 전환 과정에서 기존 주유소 자산을 처분한 수익이 한번에 유입된 덕분이다.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기존 주유소 위주에서 오피스와 레지던스 등 코어자산으로 딜 파이프라인을 이동시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국내 리츠 대부분이 임대료 상승폭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라 목표배당률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상반기 보통주 1주당 2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200원대 배당은 2021년 초 상장 후 두번째로 높다. 반기 시가배당률로 계산하면 3.6% 수준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상반기 주유소 2곳을 매각해 배당 규모를 늘렸다. 비주력 주유소를 매각한 수익금을 특별배당하고 사업부지를 개발하는 밸류 애드(Value-add) 전략을 시도한 셈이다.

앞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2021년 말 지방소재 주유소 20곳을 일괄 매각한 후 특별배당을 실시했다. 특별배당금은 주당 319원으로 연배당률 10.1%를 기록했고 주가상승률은 35%를 달성해 국내 상장리츠 중 토털리턴(Total return) 1위에 올랐다.

이후 170원대 배당을 실시하면서 다소 주춤한 배당흐름을 나타냈다. 당시에도 목표배당률 6.2%를 넘어섰지만 단발성 특별배당 후 원래 수준으로 돌아간 탓에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반기 배당금은 2020년 하반기 주당 131원을 시작으로 △2021년 상반기 166원 △2021년 하반기 319원 △2022년 상반기 △2022년 하반기 △2023년 상반기 순으로 나타났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목표배당률을 높이기 위해 비주력 주유소를 매각하고 부지를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이종산업과 연계해 사업성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앞서 아산풍기 셀프주유소와 부산 동래주유소를 LG하이프라자 등 대형가전매장으로 용도전환했고 시흥 소재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소와 리테일 시설이 접목된 복합시설 개발을 추진했다.

상장 당시 50%에 달했던 지방 주유소 비중은 25% 수준으로 낮아졌고 수도권 자산은 매 분기 증가했다.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가치 경쟁력을 높인 셈이다.

다음달 23일에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코람코에너지리츠' 사명을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로 변경하고 오피스와 레지던스 등 코어섹터로 투자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단순 주유소 자산을 탈피해 투자대상을 다각화해 오피스와 레지던스 등을 코어자산으로 삼기로 했다. 주요 개발사업인 시흥 목감과 부산괴정제일도 승인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2020년 상장한 민간리츠다. 국내 민간리츠 시장 1위인 코람코자산신탁은 매 분기 목표배당률 6.2%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전국 거점 주유소 159곳과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임대료 수익을 활용해 배당했다. 배당은 연2회 실시된다.

주요 자산은 전국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부지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LS그룹 전기차충전소, 맥도날드, 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 드라이브스루 매장 등이다. 주유소는 HD현대오일뱅크가 운영하고 있고 물류센터는 쿠팡 등이 임차해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사업 특성상 리츠는 추가 수익을 내기 어렵고 임대료도 점진적으로 늘어나 배당 상승폭이 제한된다"며 "초기 목표배당률은 주유소 운영만을 전제로 설정한 수치로 개발사업과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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