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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우리금융캐피탈, 사외이사 2인 연임…안정성 제고지주 편입 후 잦은 구성원 변화…다양성·전문성 '합격점'

이기욱 기자공개 2023-09-13 08:06:3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2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2인에 대한 연임을 결정했다. 올해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들이 모두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우리금융지주 편입 후 잦은 구성원 교체가 이뤄졌지만 점차 이사회의 안정성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캐피탈은 전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2인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12일 임기 만료 예정이었던 이창훈 사외이사와 이명활 사외이사 모두 내년 12일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현재 우리금융캐피탈의 사외이사는 총 4명으로 모두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이지윤 사외이사는 지난 1월 일찌감치 연임이 결정됐으며 박노현 사외이사는 지난 3월 사외이사 연임과 함께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그동안 우리금융캐피탈은 의도치 않게 비교적 자주 사외이사들이 교체돼 왔다. 2021년 1월 우리금융지주 편입 시기에 맞춰 선임된 임영학 전 사외이사는 같은 해 6월 일신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같은 해 9월 선임된 윤희성 전 사외이사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사임했다. 윤 전 사외이사는 지난해 7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수출입은행장에 임명됐고 자연히 사외이사직을 내려놨다. 윤 전 사외이사의 후임자는 아직 선임되지 않았다. 5명이었던 사외이사 수는 아직까지 4인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사외이사 외 다른 이사회 구성원들도 마찬가지다. 2021년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았던 이석태 당시 우리금융지주 사업성장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2월 약 1년만에 사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직도 아직 공석으로 남아 있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사외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 추가 선임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일한 사내이사인 대표이사는 올해에만 두 번 바뀌었다. 조병규 대표가 지난 3월 새롭게 취임했지만 3개월만에 우리은행장에 선임되며 자리를 떠났다. 뒤를 이어 7월 정연기 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선임된 지 약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사외이사들의 잇따른 연임은 대표이사 교체 시기 이사회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성, 다양성, 독립성 등 안정성 외 다른 요소들도 잘 갖춰져 있다. 사외이사 4명 전부 외부 출신 인사로 독립성이 보장돼 있으며 이지윤 사외이사가 여성 사외이사로서 다양성을 높여주고 있다.

금융·경제 전문가로는 이지윤 사외이사(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이명활 사외이사(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가 있다. 이창훈 사외이사(법무법인 화야 변호사)와 박노현 사외이사(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 위원)가 법률 전문성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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