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서부티엔디리츠, '광화문 G타워' 품에 안을까 마스턴 우협 지위 해지, 차순위자 협상 무게
정지원 기자공개 2023-09-22 07:59:10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1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광화문 G타워'를 연내 편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마스턴투자운용이 그 지위를 잃었기 때문이다. 매도자 측은 재입찰 대신 차순위자와 협상을 선택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마스턴투자운용과 함께 광화문 G타워 인수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곳이다.21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마스턴투자운용의 광화문G타워(구 수송G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이틀 전 해지했다. 7월 20일 최초 입찰을 진행한 뒤 두 달 만이다.
신한리츠운용의 두 번째 상장리츠인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바통을 넘겨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재입찰보다 차순위자인 신한서부티엔디리츠와 협상을 이어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광화문G타워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다. 도심권역(CBD) 핵심 입지로 광화문역 인근에 있다. 연면적 3만4747.20㎡(1만511평), 지하5층~지상18층으로 이뤄졌다. 2~7층은 오피스, 8~18층은 호텔로 '신라스테이 광화문'이 들어서 있다. 신라스테이는 2030년 말까지 책임임차한다.
최근 시장에 매물로 나온 호텔 자산들 중에서도 가장 우량한 자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층부는 오피스, 고층부는 호텔로 활용되고 있는 복합 자산이라 투자 안정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신라스테이 마포와 신라스테이 제주도 현재 매입매각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입찰 당시 숏리스트 선정업체들이 제시한 광화문 G타워 매각가는 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해당 가격에 자산을 편입할 경우 AUM이 1조원 코앞까지 늘어나게 된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최근 덩치를 크게 불려나가고 있는 중이다. 앞서 19일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인수를 마무리 짓기도 했다. 자산 매입가는 540억원,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588억원이 투입됐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편입한 자산으로 AUM 6300억원을 달성했다.
광화문 G타워를 놓친 마스턴투자운용은 골든타워 딜 클로징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대신자산신탁의 뒤를 이어 지난 7월 말 골든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매각가 평당 3800만원을 제시했는데 전체 매각가는 약 4600억원 수준이다.
부동산 투자자문업계 관계자는 "광화문 G타워는 마스턴투자운용이 빠지고 신한리츠운용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공동경영 균열 단초 된 '이그니오 인수 미스터리'
- [BNK증권 IB 리빌딩] '신명호 시대' 반년, '더 뚜렷해진' 성과와 과제
- [김화진칼럼]선임사외이사제도의 활용
- [네카오 페이사업 돋보기]신기술 시너지 창출 골몰, 부동산·생활 금융 강화
- 호반그룹, 오너가 경영참여 확대
- [thebell note]신신제약 오너와 '트라이애슬론'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프레스티지파마, CDMO 자회사 지원 이번엔 '출자전환'
- 기술이전 실적 절실한 샤페론, 더딘 개발속도 대안 고민
- [삼성·SK 메모리 레이스]eSSD 전쟁 격화, 낸드왕의 귀환·HBM 선두의 반격
- [이통3사 본업 전략 점검]상용화 로드맵 나온 6G, 이번에도 '최초' 패권 잡을까
정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제이알글로벌리츠 펀더멘탈 점검]맨해튼빌딩 자산 안정화 성공, 배당컷 축소 효과
- [thebell note]부동산 시장 회복 '마중물' 리츠
- 삼성FN리츠, 첫번째 유상증자 '완판'…642억 확보
- 한토신, '코레이트타워' 인수 우협 코람코운용 선정
- 국민연금, '익스체인지 서울' 2500억 투자 결정
- 홈즈컴퍼니, 조직개편 단행…최종 IPO 목표
- 교직원공제회, 3000억 지방회관 유동화 '시동'
- 디앤디인베스트먼트, 태영빌딩 인수…AUM 4조 돌파
- 행정공제회, 오피스 우선주 펀드 첫 투자 '확정'
- [건설부동산 풍향계]리츠 시장 100조 눈앞, 밸류업 요구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