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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사학연금 낙방' bnw인베, 하반기 반전 노린다 3호 펀드, 최대 5000억 조성 '숨고르기'…우본·군공·산재기금 출자사업 기대

남준우 기자공개 2023-09-27 08:16:14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5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w인베스트먼트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의 사모대체 분야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위탁사에 결국 선정되지 못했다. 첫 단독 블라인드 펀드인 3호 펀드 목표액을 내부적으로는 최대 5000억원으로 설정한 터라 아쉬운 상황이다.

하반기 다양한 출자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발표된 과학기술인공제회 숏리스트에 포함되며 아쉬움을 달랬다.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체국금융, 군인공제회, 산재기금 등의 출자사업이 예정된 만큼 목표액 도달을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이달 22일 사모대체 분야 블라인드 펀드 위탁사 숏리스트에 오른 국내 PEF들의 PT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bnw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한앤컴퍼니, 맥쿼리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VIG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등이 각축전을 펼쳤다.

한앤컴퍼니, IMM인베스트먼트, VIG파트너스 등 세 곳이 최종 선정됐다. 다만 출자금은 기존 계획보다 감소했다. 사학연금은 이날 PT 시작 직전 숏리스트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출자금 변경 사항을 공지했다. 기존에는 네 곳을 선정해 1000억원씩, 총 4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었다. 세 곳을 선정해 500억원씩, 총 1500억원 배정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경쟁사들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bnw인베스트먼트는 아쉽게 낙방했다. 향후 펀드 조성 계획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bnw인베스트먼트는 현채 첫 단독 블라인드 펀드인 3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위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3000억원 상당의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했다. 지난 6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진행한 출자 사업에서 각각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산업은행은 7700억원 규모로 출자 사업을 진행했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중형 부문에서 뽑혀 800억원을 출자받는다. 1500억원 상당의 수출입은행의 출자 사업에서는 300억원을 받는다.

시장에서는 3000억원을 채우면 곧바로 펀드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nw인베스트먼트 내부적으로는 최대 5000억원까지 조성액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하반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같은날 과학기술인공제회 PE 부문 출자사업 숏리스트에는 포함됐다는 낭보를 전해들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올해 PE 부문에 1200억원을 배정했다. 3개사를 선정해 하우스별로 각각 40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체국금융의 출자사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달 말부터 평가를 시작해 11월에는 2~3개의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 총 4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bnw인베스트먼트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출자사업이 펀드 최소 결성규모를 5000억원으로 정한 만큼 리스트에 포함된다면 5000억원 조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최근의 성과 등을 눈여겨 본 다수의 LP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지난 8월 2차전지 기업 제이오의 IPO 이후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완료하며 약 110%의 IRR을 기록했다. 다수의 은행, 제2금융권 등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고 있다. 대부분 100억~300억원 규모다.

bnw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최근 은행 등을 포함해 몇몇 LP들과 미팅을 진행 중"이라며 "사학연금 출자 사업에 포함되지 못해 다소 아쉽지만 하반기 우본을 포함해 여러 큰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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