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경쟁자 없는 김앤장, 기업 사업재편 1위 '굳건'[M&A/합병·분할·JV]빅딜 감소로 거래액 위축, 광장·율촌 2위 경쟁 치열
감병근 기자공개 2023-10-04 08:30:13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7일 10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합병·분할·조인트벤처(JV) 자문시장은 작년 동기 대비 위축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삼성SDI의 JV 설립 등이 3분기 완료됐지만 수십조 단위의 빅딜이 자취를 감추면서 거래금액이 크게 줄어든 부분이 눈에 띈다.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는 2023년 3분기에도 합병·분할·JV 법률자문 분야에서 확고한 1강 체제를 유지했다. 법무법인 광장이 2위를 차지했고 △법무법인 율촌 △법무법인 화우 △법무법인 세종 순으로 뒤를 이었다.
27일 더벨이 집계한 2023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기업 합병·분할·JV 거래규모는 완료기준으로 18조9103억원, 거래건수는 40건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거래건수는 같지만 거래금액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해 거래금액 축소는 작년 1분기 완료된 역대 최대 규모의 포스코 지주사 설립(27조8167억원)과 SK온-미국 포드의 JV 설립(15조6552억원) 거래로 인한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셀트리온의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10조6902억원)이 완료될 경우 작년 대비 거래금액 격차는 좁혀질 전망이다.

김앤장은 조정점유율 57.88%(16건, 14조3273억원)를 기록해 3분기 누적 완료기준 합병·분할·JV 자문 분야에서 1위를 지켰다. 김앤장은 2019년 이후 이 분야에서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김앤장은 올해 거래금액 규모 상위 1~3위인 제너럴모터스-삼성SDI JV 설립(3조996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합병(3조9344억원), OCI의 사업부문 분할(1조9179억원)에 모두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이밖에 김앤장은 SK엔펄스(옛 SKC솔믹스)의 SK텔레시스 합병(8520억원), 현대그린푸드의 유통 및 식자재사업부 분할(7410억원) 등 규모가 있는 딜을 다수 수임하며 1위 자리를 굳힐 기반을 마련했다.
광장은 조정점유율 12.97%(7건, 1조5962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주요 거래로는 1분기에 이뤄진 LG화학과 미국 그린와이즈락틱의 JV 설립(8000억원), 건축소재 개발사 글람의 미국 스팩 합병(4066억원), LS-엘앤에프의 JV 설립(3050억원) 등이 있었다.

3위 율촌은 조정점유율 11.98%(6건, 1조6929억원)를 기록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광장에 앞서면서 연말 합병·분할·JV 자문 분야의 2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율촌은 3분기 포스코퓨처엠-중국 CNGR의 JV 설립(1조9070억원) 거래를 완료한 것이 실적 확보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화우는 조정점유율 7.76%(6건, 9830억원)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 완료 거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상반기 3위에서 순위가 한 계단 뒤로 밀려났다. 다만 셀트리온의 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합병에 공동 자문을 제공한 만큼 연말 순위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5위는 조정점유율 5.53%를 기록한 세종(2건, 1조718억원)이 차지했다. 디라이트(1건, 1000억원), 지평(1건, 152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거래소, 3시간 심사 끝에 제노스코 상장 '미승인' 확정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중부CC 매각 속도전, 홀당 가격 100억 가능 관측
- 글랜우드PE, 3호 펀드 1조 규모로 내달 1차 클로징
- [LP Radar]'역대 최대 출자' 산재기금, PEF 시장 존재감 커진다
- 대형 조선사, SK오션플랜트 관심 배경 '신규 야드'
- '3조 몸값 반토막' 젠틀몬스터, 구주 거래 밸류 떨어진 이유는
- [애경그룹 리밸런싱]애경산업 몸값 6000억 현실성 있나 'PE들 회의적'
- '1조 몸값에 구주 취득' 룩소티카, 젠틀몬스터 지분 20% 확보
- 신생 코발트인베-VCM 컨소, 엠플러스운용 인수 완주할까
- 애경그룹, AK플라자 대신 중부CC 파는 이유는
- IMM인베, 1.5조 목표 '10호 인프라펀드' 조성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