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테크 안 판다' WWG, 경보제약과 협상 결렬 WWG, 인수 3년만에 엑시트 시도…가격 입장차 극복 못해
임효정 기자공개 2023-10-05 08:18:00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4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WWG자산운용(이하 WWG)이 세명테크 경영권 매각에 나서 경보제약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지만 끝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데는 실패했다. 장기간 협의를 이어왔지만 결국 매각 측과 인수 측간 가격 눈높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WWG가 세명테크 경영권 매각을 위해 경보제약과 최근까지 매각 협상을 벌여왔지만 결렬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7월 본입찰을 진행한 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지만 완주까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SPA 체결까지 도달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갭'이었다는 분석이다. 매각 측은 1000억원대 가격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본입찰에 참여하는 후보군들도 가격에 고심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경보제약은 세명테크 인수전에 단독으로 참여한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로 강한 인수의지를 보인 후보군이었다. 1987년에 경보화학으로 출발한 경보제약의 최대주주는 종근당홀딩스다. 종근당홀딩스는 올 6월말 기준 경보제약의 지분 43.41%를 보유 중이다.
경보제약은 이번 세명테크 인수전에 참여하며 신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본입찰에 참여한 어펄마캐피탈과 태경에코-아주IB 컨소시엄보다 더 높은 인수가를 제시하면서 유력 원매자로 협의를 이어왔다.
세명테크 매각이 클로징까지 이뤄지지 않으면서 WWG의 회수 실적이 가시화되진 않았다. WWG가 세명테크 매각에 나선건 올해 초다.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면서다. 2020년 세명테크를 인수한지 3년 만에 이뤄진 엑시트 행보였다. 세명테크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의 첫 투자처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큰 포트폴리오다.
다만 WWG 역시 무리한 엑시트 행보를 보이진 않았다. 폐기물 신재생업체에 대한 성장성이 여전히 크다는 판단에서다. 세명테크가 M&A시장에 매물로 출회된 이후 원매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도 성장 잠재력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2000년 설립된 세명테크는 폐화학물처리·재활용 전문 기업이다. 200억원대 매출액과 40% 이상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어 알짜매물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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