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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풍향계]기업금융 강화 유안타증권, 'ECM 4팀' 신설6월 기업금융2팀 신설이어 ECM까지 조직 확대

안정문 기자공개 2023-10-06 07:57:15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5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올해 들어 기업금융본부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기존에 강점으로 평가되던 리테일에 더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최근 10년 기준 가장 많은 IPO 딜을 마무리하는 등 성과를 내고도 있다.

5일 IB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ECM4팀 신설하고 팀장에 ECM1팀 소속이던 박홍식 부장을 앉혔다.

박 부장은 2005년 7월 동양종금증권(현 유안타증권)에 입사해 그해 10월 금융상품법인영업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 4월 기업금융(Corporate Finance)팀, 2011년 5월 시신용등급 자문 서비스(Rating Advisory Service)팀, 2012년 5월 M&A/PEF팀, 2014년 7월 IPO팀(현재 ECM1팀) 등을 거쳤다. ECM4팀 팀원으로는 4명이 배치됐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8월 ECM팀 경력직원 채용에 나서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련 인력확보를 추진해왔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ECM 딜 수임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거래기관별 산업 특성에 맞는 인력 운용을 통한 수익 극대화 등을 위해 ECM4팀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박홍식, 아이엠티 IPO 흥행 이끌며 역량 증명

박홍식 부장은 올해 담당했던 아이엠티 IPO를 흥행으로 이끌며 회사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엠티는 9월6일부터 12일까지 5영업일 동안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상장 공모가를 주당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1821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최종 경쟁률은 753대 1로 나타났다. 이번 수요예측은 공모주식 158만주 중 75%에 해당하는 118만50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이엠티 확정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1만500~1만2000원) 상단 대비 약 17% 높다. 건수 기준 95%의 기관이 상단을 웃도는 가격을 써내면서 아이엠티는 밴드를 넘어선 공모가를 확정했다.

신청 건수 1821건 가운데 459건, 25%가 넘는 물량이 1개월 이상의 보호예수를 선택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상장 이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아이엠티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유안타증권은 올해 시지트로닉스, 율촌에 이어 3개 기업의 상장에 성공하게 된다. 한 해에 3개 기업의 상장에 성공한 것은 유안타 그룹에 편입된 201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개 이상 기업을 상장시킨 것은 2018년(카페24, 제이시스메디칼)이 유일하다. 한 해에 3개 이상의 IPO를 주관한 사례를 찾으려면 전신인 동양종금시절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2011년 아이씨디와 시티랩스, 에이치에스디엔진 IPO를 주관했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8월 시지트로닉스, 9월 율촌 스팩합병, 10월 아이엠티 등 3분기부터 ECM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하반기 IB부문의 수익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의 IB 부문 영업수익은 2021년 1140억원, 2022년 549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99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는데 1분기 72억원, 2분기 27억원으로 감소세가 가파르다.


◇IB 역량 강화 '고삐'

이번에 ECM팀이 4개로 확대되면서 유안타증권의 IB조직은 6개로 확대됐다. 유안타증권은 앞서 6월 기업금융 2팀도 신설하고 김홍섭 이사와 최근서 부장을 영입하는 등 올해 IB 역량 강화에 고삐 죄고 있다.

팀을 이끄는 김 이사는 NH증권과 신영증권 등을 거치며 부채자본시장(DCM), 주식자본시장(ECM) 등을 두루 경험한 기업금융 20년 경력의 전문가다. 신영증권 시절 김 이사가 담당한 딜로는 두산에너빌리티 유상증자 및 공모 회사채, 두산퓨얼셀 공모 회사채, 두산건설 유상증자 등이 있다. NH증권 시절에는 2014년 두산건설 공모 회사채 발행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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