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풀린다' 다우키움그룹, 재화스퀘어 재건축 '시동' 서울시 도계위 통과 시 용적률 '800%'로 증가, 2026년 착공 목표
이재빈 기자공개 2023-10-05 07:49:0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4일 16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우키움그룹 계열사 키움ENS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그룹 소유 건물 서울 마포구 재화스퀘어가 '종상향'을 목전에 뒀다. 다우키움그룹은 그동안 용적률 문제로 재화스퀘어 재건축을 미뤄왔다.아파트와 달리 오피스 개발 사업 경우 관할 당국에서 불허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만큼 용적률 상향에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착공 예정 시기는 2026년 상반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포구청은 서울 마포구 염리동 168-9 역세권 활성화사업 관련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열람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키움ENS가 재화스퀘어를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로 사업지 면적은 8925.9㎡다.
지구단위계획은 사업지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용도지역이 상향되면 용적률 상한이 기존 250%에서 800%로 확대돼 사업성이 대폭 개선된다.
종상향 여부는 서울시가 확정한다. 열람공고를 마친 후 마포구가 서울시에 결정 신청을 하면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키움ENS 관계자는 "2024년 상반기 중으로 도계위 심의와 서울시 결정고시 등 지구단위계획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2025년 사업승인 고시를 거쳐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ENS는 대규모기업집단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다. 1999년 설립돼 빌딩관리업과 부동산컨설팅, 개발, 분양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키움증권의 최대주주인 다우기술로 지분율은 81.18%다. 2022년 기준 실적은 매출 108억원, 영업이익 26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 등이다. 매출은 전년(98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7%, 36.41% 감소했다.
키움ENS는 재화스퀘어뿐만 아니라 그룹의 주요 부동산 전반도 관리하는 중이다. 현재 관리하고 있는 주요 자산으로는 서울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를 비롯해 강남구 역삼동 키움예스저축은행 사옥, 종로구 옛 하나투어빌딩, 용인 죽전 다우디지털스퀘어 등이 있다.
개발사업은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오피스 개발은 재화스퀘어와 옛 하나투어빌딩을 추진 중이다. 주요 실적으로는 평택 진위 공동주택 개발과 제2판교IT사옥 신축, 다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이 있다.
2팀 체제로 운영되는 개발사업 부문은 문현 사업부장이 총괄한다. 2006년 중앙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문 사업부장은 대우건설을 거쳐 2021년 키움ENS에 합류했다. 말레이시아 세인트레지스호텔과 마곡 오스템사옥, 부천 물류센터 등의 프로젝트 등이 주요 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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